영화 리치 인 러브(Rich in Love, 2020)

 

 

 

작은 마을 파치두아우페리스에 위치한 토마토 농장에서 트랑코주 토마토 회장인 아빠와 함께 사는 테투는 소문난 바람둥이다. 엄청난 돈과 지위로 아무런 걱정 없이 사는 테투는, 토마토 축제에서 자신의 생일파티를 열고 형제 같은 농장 관리인의 아들 이고르를 초대한다. 

 

 

한편 룸메이트 하이사, 카치아와 함께 레지던트 근무가 걸린 병원 인턴십을 하고 있는 리우데자네이루 의대 졸업생 파울라는, 친구 카치아의 처녀 파티를 기념하기 위해 파치두아우페리스의 토마토 축제에 참가한다.

 

토마토 축제에서 아름다운 파울라를 처음 보는 순간 이전과는 다른 사랑을 느낀 테투는, 그녀의 진심을 확인하기 위해 자신을 농장 관리인의 아들이라고 소개한다. 그리고 이고르와 이름을 바꿔 신분을 숨긴 채 리우에 위치한 트랑코주 본사의 인턴십 프로그램에 자원한다.

 

 

그날 이후 아버지의 후광으로 너무나 쉽게 세상을 살던 이전과는 달리 자신의 노력만으로 파울라의 사랑을 얻고 동시에 트랑코주 본사에 입사하기 위한 테투의 힘겨운 싸움이 시작되는데...

 

파울라와 테투

 

영화 <리치 인 러브>는 로맨스 영화 <DJ 신데렐라(2019)>를 공동 감독한 브루노 가로티와 아니타 바르보사 감독의 2번째 작품이다.

 

 

브라질 TV 드라마 <스펙트 로스(2020)>의 다닐루 메스퀴타가 테토를,

브라질 탤런트 지오바나 란셀로티가 파울라를 연기한다.

 

테투와 이고르

 

영화 제목 <rich in love>는 정확히는 '사랑이 풍부한'의 뜻이지만, 사랑에 빠진 부자(the rich in love)라는 의미도 담긴 이중적 표현이다.

부자(rich)로 태어나 모든 것을 가졌던 테투

그래서 너무나 쉽게 세상을 바라보던 그는

그것을 당연한 듯 여기며

자기만의 세상에서 갇혀 살아간다.

 

 

하지만 파울라를 만나

진정한 사랑을 갈구하는 테투는,

다른 세상에 있는 사람들

정식 사원에서 너무나 쉽게 해고되는 모니크와

너무 허름한 방에 사는 아파트 관리인 프란시스쿠 등을

통해 자신과 다른 그들의 세상을 이해하면서

진정한 어른으로 그리고

진짜 사랑을 아는 사람으로 성장하기 시작한다.

 

파울라와 그녀의 룸메이트 하이사와 카치아

 

<리치 인 러브>는

부자 바람둥이의

진정한 사랑 찾기라는

다소 진부한 내용의 이야기지만,

매력적인 배우들

아름다운 영상

신나는 배경 음악 등

쾌 유쾌하고 괜찮은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