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머메이드: 죽음의 호수(Mermaid: The Lake of the Dead,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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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머메이드: 죽음의 호수(Mermaid: The Lake of the Dead,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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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삶의 노래 2019. 10. 26.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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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나(빅토리아 아갈라코바)는 수영선수 로마(에핌 페트루닌)와 결혼을 앞두고 있다. 로마는 아버지 미샤가 보내준 집문서와 열쇠를 받고, 친구 일리야와 함께 그 집을 찾아간다. 로마의 결혼을 기념하기 위해 그 집에 모인 친구들은 파티를 위해 여자를 부른다. 이를 피해 혼자 집 근처 호숫가에 간 로마는 자신의 옷을 입고 있는 낯선 여인에게 이끌려 키스를 하게 된다.

 

 

그 날 이후 호숫가 여인은 계속 로마를 따라다니며 자신을 사랑하냐고 묻는다. 환영을 보고 괴로워하던 로마는 날마다 기력이 약해지며 마침내 병원에 입원한다. 로마는 이전 모든 일에 대해 약혼녀 마리나와 누나 올가에게 이야기하는데, 올가는 로마에게 일어난 일이 아버지 미샤와 연관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20년 만에 아버지를 찾아간 올가는 왜 갑자기 집문서와 열쇠를 로마에게 보냈는지, 20년 전 엄마가 사라진 그 날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에 대해 묻는다. 미샤는 20년 전 자신이 호숫가에서 여인과 키스한 후 자신에게 일어난 일과 엄마 안야가 자신을 구하기 위해 대신 죽은 일에 대해 울면서 사실대로 털어 놓는다.

 

모든 일을 알게 된 마리나, 올가 그리고 일리야는 로마를 구하기 위해 호숫가에 다시 찾아가는데...

 

 

 

영화 <머메이드: 죽음의 호수>는 스브야토슬라브 포드가에브스키 감독 작품이다.

공포 영화 <블락18(2014)>로 감독 데뷔한 그는 <거울의 문(2015)>으로 2015년 판타스포르토국제영화제 국제판타지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했다.

 

<네베스타: 유령신부(2017)>에서 나스티아 역의 빅토리아 아갈라코바가 마리나를,

신인 배우 에핌 페트루닌이 로마를 연기한다.

 

 

영화 제목 <Mermaid: The Lake of the Dead>는 '인어: 죽은 자의 호수'라는 의미이다.

옛날 러시아 전설에 의하면 실연의 아픔을 안고 호수에서 죽은 여인이 인어가 되어,

그녀에게 사랑을 고백한 사람을 물속으로 끌고 간다.

만약 그녀를 사랑하지 않으면 분노한 인어는 그가 사랑하는 모든 사람을 빼앗고

그가 죽는 날까지 따라다니며 괴롭힌다.

그런 인어에게서 벗어날 유일한 방법은 가장 소중한 것을 인어에게 주는 것뿐이다.

 

 

데뷔작 <블락18(2014)>, 심사위원특별상을 받은 <거울의 문(2015)>, <네베스타: 유령신부(2017)>에 이어 <머메이드: 죽음의 호수(2018)>까지 4편의 작품 모두 공포 스릴러 영화만 감독한 스토야토슬라브의 작품답게 공포 영화가 갖추어야 할 긴장감은 나름 괜찮다.

 

하지만 내용 전개나 논리가 너무 허점이 많아 몰입이 잘 안된다.

왜 로마의 아버지는 20년 만에 집문서와 열쇠를 보낸 건지,

제목은 인어인데 인어는 없고 복수심에 가득한 물귀신만 나오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영화 초반 마리나와 올가가 머리카락에는 어떤 힘이 있다고 말하며 암시하듯,

죽은 리사가 변한 물귀신은 머리카락을 자르면 힘이 사라진다. 마치 삼손인 것처럼...

 

 

<삼손과 데릴라(1949)>에서 여호와의 사람 삼손은 엄청난 괴력으로 혼자서 블레셋 병력 1,000명을 죽인다. 그 후 블레셋 여인 데릴라의 유혹에 넘어간 삼손은 힘의 원천인 머리카락이 잘리면서 모든 힘을 잃는다. 그 후 두 눈이 뽑히고 갖은 수모를 당하며 노예생활을 하는 삼손은 참회하고 머리카락이 자라면서 여호화의 힘을 다시 얻어 거대한 팔레스타인 사원을 무너뜨린다.

 

이제 물귀신도 머리카락이 다시 길어지는 그 날,

삼손처럼 다시 힘을 얻어 복수하기 위해 다시 오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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