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토막살인범의 고백(A Young Man with High Potential,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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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토막살인범의 고백(A Young Man with High Potential,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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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삶의 노래 2019. 10. 25.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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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우어 대학에 다니는 피트(아담 일드 로웨더)는 대부분의 시간을 어두운 방에서 보내며 필요한 식료품과 옷 등은 온라인으로 주문한다. 사람 사이에 있는 걸 불편해하는 피트는 돈을 주고 온라인으로 여자와 대화하며 외로움을 달랜다. 외톨이인 피트는 언제나 밝고 쾌활한 클라라(파올리나 갈라즈카)에게 마음을 빼앗기고 SNS로 그녀에 대해 정보를 얻는다.

 

 

그러던 어느 날, 피트의 담당교수인 카라디모스 교수의 추천으로 클라라가 기말 리포트를 함께 쓸 사람을 찾는다며 피트를 찾아온다. 피트는 클라라와 '보이지 않는 흔적'이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함께 준비하면서 많은 대화를 나눈다. 클라라는 피트에게 조금 더 자신감을 가지라고 말하고 그런 클라라의 격려와 밝은 기운으로 피트도 용기를 내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한다.

 

리포트를 성공적으로 끝낸 피트와 클라라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같이 식사를 하기로 한다. 피트는 그 자리에서 용기를 내 클라라에게 키스하지만 클라라는 웃으며 거부한다. 자신의 사랑이 거부된 것에 심한 상처를 받고 힘들어하던 피트는 수면제를 구입하고 클라라에게 복수할 생각을 하는데...

 

 

 

영화 토막살인범의 고백은 리누스 드 파올리 감독 작품이다.

<더 보이 후 우든트 킬(2009)>로 감독 데뷔한 리누스 드 파올리는 2009년 시체스국제영화제 단편상 특별언급을, <닥터 케텔(2011)>로 2012년 모스크바국제영화제 영화클럽연합상을 수상했다.

 

신인 배우 아담 일드 로웨더가 피트를,

신인 배우 파올리나 갈라즈카가 클라라를 연기한다.

 

 

<토막살인범의 고백>은 파격적 영화가 초청되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금지구역에 2019년 초청되었으며, 이 영화로 제작자 안나 드 파올리는 2018년 제36회 뮌헨국제영화제에서 독일영화 제작 신인상을 수상했다.

 

영화 제목 <A Young Man with High Potential>은 '큰 잠재력이 있는 젊은 남자'를 의미한다.

영화 초반 카라디모스 교수는 피트가 클라라와 함께 쓴 논문 '보이지 않는 흔적'을 읽고

피트에게 너처럼 이렇게 뛰어난 능력(Potential)을 가진 학생은 본 적이 없다고 말한다.

 

 

피트와 클라라가 다니는 바우어 대학교의 표지석에 상징처럼 그려진 여우나,

피트가 토막 난 시체를 택배로 부치고 앉아 있는 장소에 나타난 여우처럼,

피트는 영리하면서 교활한 즉 여우처럼 영악한 동물이다.

이 영화는 평범하고 별로 악하지 않게 보였던 청년이 어떻게 잔혹한 범죄를 저지를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점에서 더 공포스럽다.

 

리포트를 준비하면서 피트가 클라라에게 묻듯이,

"만약 들키지 않고 나쁜 짓을 할 수 있다면?"

자신이 한 나쁜 짓-과실치사, 강간-에 대한 형벌을 찾아보고

그것을 피하기 위해 완벽하게 토막 내어 택배로 위장하고,

그것을 옮기는 과정에서 도움을 주고 나중에 증인이 될 수 있는 나탈리에게

비자 문제를 도와줄 수 있다고 말하여 협박과 동시에 회유하는,

그 완벽하고 철두철미함에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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