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플레이 오어 다이(Play or Die,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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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플레이 오어 다이(Play or Die,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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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삶의 노래 2019. 10. 2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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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살 때 집 지하실에서 무언가를 찾으려던 강도가 어머니를 살해한 사건에 대한 죄책감으로 정신병원에 입원한 적이 있는 루카스(파머 로스웰)는, 사랑하던 클로이(록산느 메스키다)마저 자신을 떠나자 심한 외로움과 분노를 느낀다.

 

 

그러던 어느 날, 클로이가 상금 백만 유로가 걸린 파라노이아 게임에 함께 참가하자며 루카스를 찾아온다. 처음에는 하지 않겠다고 하던 루카스도 클로이의 간절한 부탁으로 암호와 퍼즐을 풀고 게임에 참여한다.

 

다행히 게임 참가 마지막 날 게임 장소인 파라노이아에 도착한 루카스와 클로이는 먼저 도착해 있던 4명의 참가자 나오미, 자블로스키, 맥신, 레이를 만난다. 게임의 방식은 두 명이 한 팀을 이루어 극한 상황의 방에서 퍼즐을 풀고 탈출하면 퍼즐 조각을 받고 그 퍼즐 조각을 모두 모아 병원을 먼저 나간 자가 우승자가 되는 것이다.

 

한 팀이 된 루카스와 클로이는 병원 부검실에서 드라이버에 목이 찔린 참가자 맥신을 발견하면서 파라노이아가 단순한 게임이 아님을 깨닫는다. 그리고 그들은 나오미가 10년 전 이 정신병원에 입원했으며 매우 위험한 환자라고 적힌 환자기록부를 발견하고 살기 위한 필사의 탈출을 감행하는데...

 

 

 

영화 플레이 오어 다이는 자크 클루거 신인 감독의 작품이다.

 

<클로즈(2019)>에서 니코로 출연한 찰리 파머 로스웰이 루카스를,

<세넨툰치(2010)>, <키스 오브 뱀파이어(2012)>의 록산느 메스키다가 클로이를 연기한다.

 

 

<플레이 오어 다이>는 최근에 인상 깊게 봤던 영화 <프랙처드(2019)>와 <리메모리: 기억추출(2017)>이 생각나게 한다.

오랫동안 지속된 엄마의 심한 학대,

짐승처럼 쇠사슬에 묶여 지하실에서 지내야 했던 루카스,

그가 마음속 깊이 가지고 있을 트라우마는 얼마나 끔찍할까

루카스는 감당하기 힘든 상처를 회피하기 위해 새로운 대체현실을 만든다.

 

 

그리고 정신병원에서 전기고문까지 받았던 루카스는,

자신을 떠났던 클로이와 주변의 모든 사람을 죽이며

자신이 받았던 상처에 대한 복수를 하기 시작한다.

 

영화는 프랑크 틸리에 소설 <퍼즐(Puzzle)>이 원작이다.

<플레이 오어 다이>는 비슷한 생명을 건 방 탈출 게임인 <이스케이프 룸(2019)>이나 위의 <프랙처드(2019)>가 합쳐진 것 같은 느낌이 들지만 약간은 이들보다는 완성도가 떨어진다.

물론 제작, 각본까지 맡은 신인 감독의 작품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영화다.

 

 

영화 처음에 암시처럼 파라노이아의 상징인 검은 백조에 대해 이야기한다.

검은 백조란 말이 안 되는 역설이다.

흰 새를 의미하는 백조(白鳥)가 검다는 말처럼

영화는 역설의 반전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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