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후 혼자 살고 있는 그렉은 희미한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아름다운 집과 여인의 그림을 그린다.
그때 딸 에밀리의 전화가 걸려 오고 졸업식에 참석해 달라고 그렉에게 부탁한다.
얼마 후 호출을 받고 비에른 사장실에 들어간 그렉은 '테크니컬 디피컬티' 회사에서 해고되었다는 통보를 받는다.
그렉은 실수로 비에른 사장을 죽인 후 시신을 숨겨둔 채 몰래 회사를 빠져나온다.
그 후 술집에 들어간 그렉은 어디선가 본 듯한 그림 속 여인 이자벨을 만난다.
이자벨은 이 세상은 신경 세포 주위에 반사되는 빛에 불과한 가짜라고 말한다.
그리고 가상현실 세계를 조종할 수 있는 노란 수정약의 힘으로 그렉을 도와준다.
그 후 그렉은 소울 메이트라고 말하는 이자벨과 함께 지내며,
아무런 죄책감 없이 노란 수정약의 초능력으로 사람들을 해친다.
그러던 어느 날, 에밀리가 아빠를 찾아오고
이자벨은 에밀리에게 집착하는 그렉에게 에밀리는 허상이라고 경고한다.
이자벨은 아직도 의심하는 그렉에게 가상현실을 빠져나가게 해 주겠다고 말한다.
그리고 켄도에게 구한 파란 수정약 8개를 먹은 그렉은 이자벨과 새로운 곳에서 눈을 뜨게 되는데...
영화 블리스는 마이크 차힐 감독의 작품이다.
<어나더 어스(2011)>로 감독 데뷔하며 2011년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한 마이크 차힐은, <아이 오리진스(2014)> 등을 감독했다.
<이스케이프(2015)>의 오웬 윌슨이 그렉을,
<더 로즈 낫 테이큰(2020)>의 셀마 헤이엑이 이자벨을 연기한다.
영화 제목 Bliss는 '최상의 행복'을 뜻한다.
이자벨 박사는
현실 세상에서 행복을 느끼기 위해
끔찍한 가상현실을 체험할 수 있는
브레인 박스 시뮬레이션을 개발한다.
그렉과 이자벨은
파란 수정약 8개씩을 먹고
현실 세계로 돌아온다.
하지만 시뮬레이션의 부작용이 나타나고
원인을 해소하기 위해
다시 시뮬레이션의 가상현실로 들어간다.
이자벨은 켄도에게 파란 수정약을 빼앗지만
2명이 탈출하기 위한 정량인 20개가 안된다.
결국 이자벨만 현실로 돌아가고
그렉은 가상현실에서 딸 에밀리를 만나며 영화는 끝난다.
지상낙원인 천국도
익숙해지면 행복은 사라지고
지옥은 어쩌면
광란의 파티가 열리는 곳이며
끔찍한 현실 세계는
진짜 행복을 느끼기 위한
가상현실일지 모른다.
영화 블리스(Bliss)는
생각 시각화 기계
브레인 박스 시물레이션 등의
신선한 상상력으로
천국과 지옥
현실과 허상
그리고 진정한 행복에 대해 풍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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