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비트코인(Crypto, 2019)

 

 

이튼 스쿨 우등생 마틴 듀란은 윌리엄스 사립대를 수석 졸업하고 뉴욕에 위치한 옴니뱅크 본사 자금세탁방지부 AML에서 책임자인 로빈 와이팅과 함께 근무한다.

 

 

그러던 어느 날 마틴이 작성한 위험 분석 보고서로 인해 옴니뱅크에 손해가 발생했다는 이유로 은행 이사회는 마틴을 엘바 지사로 전근시킨다.  마틴의 고향인 엘바 시에는 아버지와 형 케일럽이 농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엄마의 죽음에 대한 갈등과 오해로 그들은 오랜 시간 연락도 없이 지내고 있다. 

 

 

엘바 지사에서 전임자 재니스가 작성한 보고서를 검토하던 마틴은 수상한 가상화폐 거래내역을 확인하고 에델먼 갤러리를 찾아간다. 에델먼 갤러리에서 일하는 직원 케이티를 통해 소유주 페넬로페를 만난 마틴은, 관련 거래 내역에 대한 자료를 제출해 달라고 부탁한다.

 

그 후 마틴은 에델먼 갤러리를 담당하는 회계사 테드가 제출한 자료를 가상화폐에 정통한 친구 얼 시몬스의 도움으로 분석하고, 전임자 재니스를 만나 '카카스'에 대한 정보를 입수한다.

 

 

마틴과 얼이 옴니뱅크 지사가 보유한 가상화폐 비밀 계좌와 러시아 마피아 '크리쉬카'의 불법적인 관계에 대해 알아갈 무렵, '밴 론 할인 주류점'의 화재로 그곳을 운영하던 얼이 사망하고, 페넬로페가 마약 과다 복용으로 시체로 발견되는데...

 

형 케일럽, 마틴 듀란, 마틴의 아버지

 

영화 비트코인은 코미디 영화 <하이 스쿨(2010)>로 감독 데뷔한 존 스탤버그의 두 번째 감독작이다.

 

<디스트로이어(2018)>의 뷰 크냅이 마틴을,

<음모자(2009)>의 알렉시스 블레델이 케이티를,

<토르 : 라그나로크(2017)>의 루크 헴스워스가 케일럽을,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2019)>의 커트 러셀이 마틴의 아버지를 연기한다.

 

 

마틴과 케이티

 

영어 제목 <crypto>는 '비밀의', '암호기'를 뜻하며,

영화 속에서는 'crytocurrency(암호화폐)'를,

특히 암호화폐의 상징이자 대장인 비트코인을 의미한다.

 

암호화폐에 정통한 친구 얼 시몬스의 도움을 받는 마틴

 

<비트코인>은 자금 세탁의 수단으로 쓰이는 암호화폐와,

가족의 갈등과 소중함을 중요 소재로,

재미있고 그럴듯한 내용으로 잘 만든 작품이다.

주인공들이 조금 더 매력적인 배우였더라면,

훨씬 멋진 영화가 되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은 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