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1년 인도네시아의 어느 작은 마을에 가족들과 함께 살고 있는 리니(타라 바스로),
한 때 유명한 가수였던 리니의 어머니는 원인모를 병으로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리니의 가족들은 어머니의 치료비를 대느라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에 있다.
갑자기 어머니가 죽고, 아버지(브론트 팔라래)는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멀리 떠난다.
집에는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와 마리 그리고 마리의 남동생 토니(엔디 아르피안), 본디, 이안만 남게 된다.
그 후 집에서는 알 수 없는 불길한 기운이 느껴지고 할머니가 우물에 빠져 죽는 일이 발생한다.
그 일이 있은 후 리니는 사탄 숭배 집단이 불임 부부에게 아이를 갖게 해주는 대신,
마지막 자녀는 7살이 될 때 사탄에게 바쳐야 한다는 무서운 사실을 알게 된다.
리나는 이슬람 종교 지도자 이맘(Imam)과 그의 아들 헨드라(디마스 아디탸)에게 도움을 요청하는데...
영화 <사탄의 숭배자>는 조코 안와르 인도네시아 감독의 작품이다.
조코 안와르는 <포비든 도어(2009)>감독으로 2009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작품상을 수상했다.
<내 마음의 복제(2015)>에서 사리 역의 타라 바스로가 리니를,
<쿠알라룸푸르의 밤(2018)>의 브론트 팔라래가 리니의 아버지를,
<파트 오브 하트(2012)>에서 피터 역의 엔디 아르피안이 토니를 연기한다.
<사탄의 숭배자>는 2018년 제2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초청작이며,
판타지아국제영화제 슈발누아경쟁 후보작으로 오른 작품이다.
영화 초반 밤에 종소리를 듣고 엄마가 있는 방에 갔을 때
리니가 창문 가에 서있는 엄마를 본 뒤의 장면에서 소름이 돋을 정도로 놀랐다.
영화가 진행될수록 영화 초반의 긴장감과 공포가 갈수록 약해지고,
결말도 매끄럽지 못하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나름 잘 만든 영화라는 느낌이 든다.
이 영화는 실제 존재하는 사탄 숭배 집단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이슬람이 대다수인 인도네시아의 영적 세계에 대해 엿볼 수 있는 영화다.
그리고 모든 공포와 어려움을 이겨내는 힘은 종교지도자의 기도보다,
가족들의 서로에 대한 믿음과 사랑이라는 것을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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