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엽은 아픈 여동생의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조직 보스 태선의 죄를 대신해 복역한다.
하지만 이복 여동생 하늘만이 4년 만에 출소한 선엽을 맞이하며 두부를 건넨다.
선엽은 조직 간부 남규가 관리하는 모텔 옥탑방에서 하늘과 함께 생활한다.
선엽은 파라다이스 모텔에서 악착같이 일하며 가족과 함께 살 집을 구하길 소망한다.
남규는 보스 몰래 모텔 수입을 빼돌려 상납하라고 선엽에게 강요한다.
한편 아빠의 죽음과 곧이은 엄마의 재혼을 목격한 소녀 선주가 가출한다.
선엽은 갈 곳 없는 미성년 선주가 옥탑방에서 머물도록 배려한다.
그 후 태선은 눈독 들이는 마담 유리가 남규와 연인임을 알게 된다.
선엽의 새엄마에게 돈을 빌려준 사채업자가 모텔로 찾아온다.
선엽은 엄마 빚을 대신 갚아주기 위해 유리의 룸살롱 일까지 돕는다.
아버지 기일을 맞은 선엽이 여동생 하늘과 함께 납골당으로 향한다.
선엽을 미행한 선주는 하늘이 오래전 사망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영화 솔라 플라워는 <통영에서의 하루>를 연출한 한경탁 감독의 작품이다.
FT 아일랜드 멤버로 <세상 끝의 사랑>의 오성현이 선엽을,
<불량한 가족>의 서지희가 선주를,
<여자 전쟁: 떠도는 눈>의 신현탁이 남규를,
<오 해피데이>의 박정철이 태선을 연기한다.
제목 솔라 플라워(Solar Flower)는 태양이 뜨는 낮에 꽃잎을 여는 '태양 꽃'을 뜻한다.
보잘것없는 선엽의 삶에 한 줄기 빛처럼 선주가 나타나고 마침내 순수한 사랑이 꽃을 피운다.
태선은 부패한 수사과장에게 자신의 룸살롱을 단속하라고 부탁한다.
남규는 허락 없이 선주에게 옥탑방을 제공한 선엽을 무자비하게 폭행한다.
선엽은 선주를 보호하기 위해 죽음을 무릅쓰고 남규의 앞을 가로막는다.
경찰의 단속에 의해 남규와 유리가 가짜 양주를 팔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태선은 현금과 사시미를 건네며 남규의 한쪽 다리를 불구로 만들라고 선엽을 협박한다.
새아빠의 집에서 귀중품을 훔친 선주가 선엽에게 달아나자고 제안한다.
하지만 문 밖을 지키던 태선의 부하 명식이 선엽을 제지한다.
선엽은 선주에게 지하철 역에서 만나자고 약속하고, 태선이 기다리는 룸살롱으로 들어간다.
태선은 주점과 모텔 영업정지에 따른 손해를 유리에게 떠넘기고 선엽에게 남규의 다리를 손보라고 지시한다.
태선은 그만두고 싶다고 말하는 선엽을 찌른다.
그때 남규가 명식을 쓰러뜨리고 태선과 싸우는 과정에서 목이 찔린다.
선엽은 태선의 목을 조르고 자신에게 호의를 베푼 유리를 구한다.
선주와 약속한 지하철역으로 향하던 선엽이 과다 출혈로 쓰러진다.
선주가 새엄마가 포기한 선엽의 유골을 가지고 떠나면서 솔라 플라워가 끝난다.
영화 솔라 플라워(Solar Flower)는
처참한 현실 속에 꽃 피우는 순수한 사랑을 그리지만,
차가운 현실에 이은 불행한 엔딩(그나마 결말은 행복했으면...)이 실망스러운 감성 누아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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