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고 매력적인 여인 루시아나는 천재 소설가 클로스터의 타이피스트로 일한다.
어느 날, 루시아나가 자신을 유혹한다고 착각한 클로스터는
키스를 시도하고 당황한 클로스터는 울면서 집으로 돌아간다.
그 후 메르세데스는 남편 클로스터를 성희롱으로 고소하는 우편물을 수령한다.
평정심을 잃은 클로스터는 어린 딸 파울리를 익사시킨 후 약을 먹고 자살한다.
클로스터는 중재에 따른 합의금을 지급하지만 루시아나는 파울리에 대한 죄책감으로 슬퍼한다.
가족과 함께 바닷가 별장으로 여름휴가를 떠난 루시아나는 그곳에서 클로스터를 보게 된다.
그리고 안전요원으로 일하던 작은 오빠 라미로가 해변에서 익사한 시신으로 발견된다.
그 후 결혼기념일에 독버섯으로 만든 파이를 먹은 아빠가 사망하고 엄마는 요양원에 입원한다.
몇 년 후, 병원에 출근하던 큰오빠 브루노마저 탈옥한 수감자에게 살해당한다.
자신에 대한 클로스터의 복수라고 생각하는 루시아나는
12년 전 잠시 받아쓰기 조수로 일했던 신문기자 에스테반에게 도움을 요청하는데...
넷플릭스 영화 신의 분노는 <가족의 죄 2020>를 연출한 세바스티안 쉰델 감독의 작품이다.
<배드 크리스마스 2021>의 디에고 페레티가 클로스터를,
<두 교황 2019>의 후안 미누힌이 에스테반을,
드라마 <Amar a muerte 2018~2019>의 마카레나 아차가가 루시아나를 연기한다.
영어 제목 The Wrath of God은 '신의 분노'를 뜻한다.
클로스터는 자신의 소설 '오딜과 오데트'에서
인간의 정의('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대변되는 탈리오 법칙)를 초월한 신의 분노를 표출한다.
그리고 스스로 신이 되어 자신을 고통스럽게 한 루시아나에게 자신의 정의 즉 신의 정의를 실현한다.
클로스터는 루시아나에게 생긴 일은 우연의 일치일 뿐이며
어쩌면 신이 내린 형벌 즉 신의 정의라고 에스테반에게 항변한다.
그 후 요양원에 화재가 발생해 입원 중이던 루시아나의 엄마가 질식사한다.
클로스터에 대한 기사를 쓰려던 에스테반은 신문사에서 해고당한다.
루시아나는 마지막 남은 여동생 에스테반을 구하기 위해
에스테반의 도움으로 클로스터의 신간 '오딜과 오데트' 팬사인회에 들어간다.
발렌티나는 무사할 거라는 클로스터의 약속을 받은 루시아나는 3층에서 떨어져 자살한다.
에스테반은 루시아나의 화장장에서 발렌티나와 함께 있는 클로스터를 보게 된다.
"살인자"라는 에스테반의 비난에 대해 클로스터는 "루시아나처럼 되기 싫으면 조심하라"라고 위협한다.
클로스터가 발렌티나의 손을 잡고 떠난 후 에스테반이 고개를 숙이며 영화 신의 분노는 끝난다.
클로스터 가족에게 일어난 비극이 단순한 불운의 연속인지 아니면,
사악하고 완벽한 계획에 의한 연쇄살인인지 명확히 밝히지 않는다.
하지만 에스테반이 "살인자"라고 말했듯이, 상식적인 사람이라면 대부분 같은 결말에 이르지 않을까...
아르헨티나 출신 기예르모 마르티네스의
최신 장편소설 <살인자의 책>이 원작인
영화 신의 분노(The Wrath of God)는
창의적이고 탄탄한 스토리와
매력적인 배우들을 바탕으로
상당한 호기심과 몰입감을 선사하는 심리 스릴러물이다.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