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청년 태민은 카지노에 빠져 여기저기 많은 빚을 지고 있다.
민재가 태민이 아끼는 차 '썬더버드'를 전당포에 저당 잡히고 500만 원을 받아간다.
태민은 강원도 정선에서 택시를 몰고 있는 친형 태균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태균과 태민은 썬더버드를 되찾기 위해 전당포에 빚진 500만 원을 마련할 방법을 모색한다.
일단 카센터를 운영하는 선배 기철에게 돈을 빌린 후,
강원랜드 주차장에서 마일리지를 현금으로 교환해주는 '꼼프깡'을 하는 미영을 찾아간다.
미영과 태민은 카지노 손님에게 원치 않는 카드깡을 해주고 수수료를 챙긴다.
태민이 썬더버드에 도박으로 딴 돈 5천만 원이 들어 있다고 말한 후,
태균의 돈까지 합쳐 500만 원을 마련한 세 사람은 전당포로 향한다.
문이 잠긴 전당포에 침입한 태민이 공격하는 전당포 주인을 쓰러뜨린다.
태균은 혼자 살고 있는 간호사 출신 동료 운전사 인숙에게 할머니를 부탁한다.
깨어난 전당포 할머니는 태균에게 추가적인 배상금을 요구하는데...
영화 썬더버드는 이재원 감독의 데뷔작이다.
<모럴센스>의 서현우가 태균을,
신인 영화배우 이명로가 태민을,
<방법 재차의>의 이설이 미영을 연기한다.
영화 제목 썬더버드(Thunderbird)는 '천둥번개를 조종하는 전설 속 천둥새(뇌신조)'를 뜻한다.
태균과 태민 형제, 태민의 애인 미영은 5천만 원이 든 썬더버드를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준모의 삼촌에게 빚이 있는 태민은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원하지 않는 미영을 준모에게 맡긴다.
동창생인 준모는 고등학교 시절 태민이 준모 등을 괴롭히는 일진이었다고 미영에게 말한다.
준모 집에서 미영을 빼낸 태균은 태민의 돈을 반씩 나누고 함께 떠나자고 제안한다.
태균 역시 코인에 빠져 빚을 지고 있으며 동생의 돈을 받기 위해 민재를 청부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태균이 간신히 썬더버드에 도착하지만 차 안에 있는 돈은 500만 원이 전부다.
태균이 뒤통수를 쳤다는 사실을 알게 된 태민이 형을 쓰러뜨리고 썬더버드를 타고 사라진다.
사채업자 효준이 약속을 지키지 않은 태균의 손가락을 자르려 한다.
태균은 차량 비상용 망치로 효준을 가격하고 전당포로 향한다.
미영이 썬더버드를 타고 혼자 사북을 떠나고
지친 태균이 회사 송년회 모임에 참석하면서 영화 썬더버드가 끝난다.
썬더버드(Thunderbird)는
돈의 노예가 된 어리석은 인간군상을 적나라하게 그리지만,
너무 현실적인 지질함으로 인한 답답함과 짜증이 엄습하는 현실 누아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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