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무르(Love,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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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무르(Love,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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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삶의 노래 2019. 8. 1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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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에서 한적하고 평화로운 노후를 보내는 음악가 출신의 80대 노부부 조르주(장 루이스 트레티냥)와 안느(엠마누엘 리바),

어느 날, 안느는 경동맥이 막혀 의식을 잃게 되고 수술을 하지만 오른쪽이 마비가 된 상태로 퇴원한다.

안느는 남편 조르주에게 다시는 병원에 보내지 말라고 간청하고, 조르주는 안느의 부탁대로 직접 간병한다.

 

 

이러한 소식을 듣고 딸 에바(이자벨 위페르)와 안느의 제자 알렉산드로가 도와주러 오지만, 마지막 자존심을 지키려는 노부부에게 특별한 도움이 되지는 못한다.

간병인을 고용하지만 안느를 함부로 대하는 것을 본 조르주는 간병인을 쫓아낸다.

조르주의 지극한 간호에도 불구하고 안느의 병세는 점점 악화되고,

사실상 외부와 단절된 상태에 있던 조르주는 서서히 지쳐가면서 마지막 선택을 하게 되는데...

 

 

영화 <아무르>는 미카엘 하네케 감독의 작품이다.

독특한 주제와 파격적 표현으로 주목받는 미카엘 하네케는 <피아니스트(2001)>로 2001년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히든(2005)>으로 2005년 칸영화제 감독상을, <하얀 리본(2009)>으로 2010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그리고 <아무르(2012)>로 다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남과 여(1966)>에서 격정적인 남자 장 루이 역으로 스타가 된 장 루이스 트레티냥이 헌신적인 남편 조르주를,

<히로시마 내 사랑(1959)>에서 엘르 역의 엠마누엘 리바가 투병 중인 아내 안느를,

<다가오는 것들(2016)>에서 나탈리 역으로 2017년 런던비평가협회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이자벨 위페르가 딸 에바를,

영화의 피아노곡을 직접 연주한 실제 피아니스트 알렉산드르 타로가 안느의 제자를 연기한다.

 

 

영화 제목 아무르(Amour)>는 불어로 사랑을 뜻한다.

사랑과 헌신으로 아내를 돌보는 조르주 역의 장 루이스 트레티냥과

반신불구가 된 자신을 돌보는 남편을 지켜보며 괴로워하는 안느 역의 엠마누엘 리바는

2013년 세자르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을 각각 수상했다.

 

 

누구나 피할 수 없는 노화, 질병, 그리고 죽음 앞에서 너무나 나약한 인간이 겪게 되는 힘겨운 현실,

극한적 상황에서 선택의 기로에 놓인 인간,

그리고 인간으로서 포기하지 않고 지켜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야기한다.

 

 

때로는 잔잔하게 때로는 빠르고 경쾌하게 흐르는 음악들이 좋다.

알렉산드로가 직접 연주하는 느리고 잔잔한 슈베르트의 '즉흥곡(Impromptu)'이나 빠르고 경쾌한 베토벤의 '바가텔(Bagatelles)' 등은 굴곡진 우리의 인생과 닮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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