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수는 경기 이남에서 가장 큰 조직폭력배 제우스파의 두목이다.
평소에 냉정하고 이성적이지만 조직을 위해 무자비하게 주먹을 휘두르는 인물이다.
그의 강력한 카리스마와 탁월한 수완으로 조직은 날로 확장 중이다.
정태석은 범죄자들과 타협하기 싫어하고
한 번 눈에 들어온 범인은 절대 놓치지 않는 미친개같은 천안경찰서 강력반 반장이다.
강경호는 무차별적으로 살인을 저지르며 쾌감을 느끼고
머리도 좋아 완전 범죄를 꿈꾸는 사이코패스다.
2004년 하반기부터 천안 등 충남 일대에서 살인사건과 실종사건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지만 경찰은 아무런 단서도 찾지 못하고 있다. 비 오는 어느 날 밤, 조폭 두목 장동수는 자신의 차를 추돌한 의문의 남자에게 전혀 예측하지 못한 공격을 받는다. 처절한 격투 끝에 간신히 목숨은 유지하지만 가오를 중요시하는 장동수의 자존심은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는다.
분노에 휩싸인 장동수는 그 의문의 남자를 찾으려고 하는데...
<악인전>은 제72회 칸 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공식 초청된 작품이다.
실화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창작물로 <범죄도시>의 제작진이 합심하여 만들었다.
<부산행(2016)>, <범죄도시(2017)> 등으로 엄청난 카리스마를 보여준 마동석,
반항적인 강렬한 눈빛의 김무열 그리고 범죄도시에서 잔인한 '양태'역으로 나와 섬뜩한 눈빛 연기를 보여준 김성규가 각각 깡패, 형사 그리고 연쇄살인마로 연기한다.
<악인전>은 일단 재미있다.
영화 초반부터 끝까지 긴장감이 흐르고 진행속도도 빨라 지루하지 않은 영화 <악인전>.
형사가 조폭 두목과 손잡고 연쇄살인마를 잡는다는 발상도 신선하다.
"나쁜 놈이 더 나쁜 놈을 잡겠다?"
"아니지 나쁜 놈 둘이 더 나쁜 놈 하나를 잡는 거지"
"깡패와 형사가 악마를 잡는다"
"그나저나 참 쪽팔리겠어요
그래도 명색이 조폭 두목이신데..."
"아니 거기가 쪽팔리겠어요 명색이 짭샌데
경찰이 병신 같아 가지고 선량한 시민한테 자꾸 이런 일이 일어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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