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로봇이 보편화된 어느 미래,
제이크와 키라 부부는 입양한 딸 미카에게 중국 문화를 알려주기 위해
브라더스 & 시스터즈 주식회사에서 제조한 안드로이드 양을 구입한다.
양은 바쁜 제이크와 키라 대신에 미카를 사랑으로 양육하고 보살핀다.
양이 친오빠처럼 따르는 미카 가족의 일원이 된 어느 날,
양이 고장으로 작동을 멈추고 제이크는 미카를 위해 양을 수리하려고 한다.
하지만 서비스센터는 양을 본사에 반환하고 새로운 모델로 교체하라고 제이크에게 조언한다.
제이크는 옆집 이웃 조지가 소개한 수리기사 러스를 찾아간다.
러스는 양이 저장한 정보가 담긴 메모리 뱅크를 찾아내고
제이크는 메모리 뱅크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한 리더기를 구하기 위해 박물관의 클레오를 방문한다.
테크노 사피엔을 연구하는 클레오는 양의 메로리를 넘기면 대가를 지급하겠다고 제안하는데...
애프터 양은 <콜럼버스 2017>를 연출한 코코나다 감독의 작품이다.
<보이저스 2021>의 콜린 파렐이 제이크를,
<위드아웃 리모스 2020>의 조이 터너-스미스가 키라를,
미드 <엄브렐라 아카데미 2019~2022>의 저스틴 H. 민이 양을 연기한다.
'양의 죽음 이후'를 의미하는 영화 제목 애프터 양(After Yang)은
애벌레가 나비로 승화하듯 죽음이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제이크는 메모리 뱅크에 기록된 양의 기억을 엿보기 시작한다.
양이 좋아하던 여인 에이다와의 추억,
제이크, 키라, 미카와 보냈던 소중한 순간들,
이전 소유주의 죽음과 애정 어린 간호 등...
그리고 제이크는 양의 소중한 기억을 통해
양의 죽음과 삶에 대한 철학과 섬세한 사랑과 상실 등의 감정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양이 단순한 인공지능 로봇이 아니라 진정한 가족이었음을 깨닫는다.
미카가 양과 작별하기 싫다고 말한 후 미츠키의 글라이드(Glide)를 부르며 애프터 양은 끝난다.
I wanna be just like a melody!
난 단지 선율이 되고 싶어!
알렉산더 와인스타인의 단편
<양에게 보내는 작별인사>를 각색한
영화 애프터 양(After Yang)은
선댄스 영화제 초연 후
알프레드 P. 슬로상을 수상하고
로튼 토마스 평점 7.8/10과
메타크리틱 79/100점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삶을 성찰하는 명상에 수반하는
단조로움과 지루함을 이겨내는 인내심이 필요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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