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 워(Aftermath,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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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 워(Aftermath,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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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삶의 노래 2019. 7. 13.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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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대전이 한참인 1942년,

레이첼 모건(키이라 나이틀리)은 영국군 장교인 남편 루이스 모건(제이슨 클락), 그리고 아들 마이클과 함께 영국에 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독일군의 갑작스러운 폭격으로 레이첼의 아들 마이클은 죽는다.

아들을 잃은 상실감으로 슬픔과 고통에 빠진 레이첼,

그리고 레이첼을 보면 죽은 아들 마이클이 생각나는 루이스는 깊은 대화도 없이 점점 멀어져 간다.

 

1945년 히틀러가 자살하고 독일은 연합군에 무조건 항복한다.

함부르크를 점령한 영국군 소속 대령인 남편 루이스를 따라 독일에 오게 되는 레이첼은,

건축가인 스테판 루베르트(알렉산더 스카스가드)의 집에 머무르게 된다.

아들의 죽음으로 독일과 독일인에 대한 깊은 혐오와 적대감을 가진 그녀는...

 

 

 

<애프터 워>는 제임스 켄트 감독의 작품이다.

<비긴 어게인(2013)>의 싱어송라이터 그레타 역의 키이라 나이틀리,

<레전드 오브 타잔(2016)>의 타잔 역의 알렉산더 스카스가드,

<터미네이터 제네시스(2015)>의 존 코너 역의 제이슨 클락이 주연으로 나온다.

 

이 영화는 전쟁 후(After War), 전쟁이 인간에게 미치는 여파(Aftermath)에 대한 이야기다.

전쟁으로 폐허가 된 건물처럼, 사람들의 마음도 슬픔, 상실감 그리고 적대감으로 공허하다.

레이첼이 느끼는 감정을 통해 선악과 상관없이 나약한 인간에 대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

 

 

 

사람이 교감이 없으면 같이 있어도 느끼는 외로움과 적대감,

레이첼과 루이스의 교감을 뛰어넘어, 점령자로서의 영국인과 독일 시민의 교감이 없을 때 그들이 서로에게 느끼는 감정들과 태도, 사실 대다수의 독일 시민들도 전쟁과 전쟁에 미친 정치인에 의한 희생자일 텐데...

 

이 영화는 영화를 처음 보는 사람이나 특히 영화를 공부하는 사람에게 큰 도움이 될 거 같다.

제임스 켄트 감독은 친절하게도 영화의 배경, 주제, 등장인물의 심리상태 그리고 카메라 촬영 기법까지 상세히 설명한다.

 

 

 

하지만 영화는 소설과 달리 감독의 직접적인 설명보다는 등장인물의 눈빛, 말, 행동, 침묵과 배경화면 등을 통해 주제나 감정을 전달해야 한다. 배우들의 연기가 좋다거나 잘 만든 영화라는 의미는 배우들의 연기나 영화의 영상으로 배우들의 감정이 관객들에게 잘 전달되었다는 의미이다.

그런 면에서 보면 세밀하게 직접 설명하는 제임스 감독은 자신감이 부족한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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