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아침, 평소처럼 잠을 깬 에이단은
실제 상황임을 알리는 긴급 방송을 보게 된다.
원인을 알 수 없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이
좀비로 변하고 사람들을 잡아먹기 시작한다.
도시는 혼돈 속에 빠지고 사람들은 절망한다.
룸메이트의 공격을 받고 에이단의 집으로 들어온
옆집 이웃 브랜든이 좀비에 물린 것을 알게 된 에이단은
그를 집 밖으로 쫓아내고 생존을 위해 홀로 숨어 지낸다.
얼마 후 오두막에서 지내는 아빠와 엄마가
여동생을 돌보고 살아남으라는 문자를 보낸다.
전 세계적 유행병이 퍼진 지 7일째 되는 날부터
에이단은 영상 기록을 찍는다.
물과 식량이 떨어져 가기 시작하고
외로움에 지쳐가던 에이단은 환각에 시달리고 정신을 잃어간다.
그리고 37일째 되는 날
부모와의 통화가 끊기고 전력 공급마저 중단된다.
42일째 되는 날, 에이단은 마침내
모든 것을 포기하고 자살을 시도한다.
에이단이 목을 매기 위해 의자에 올라간 순간
옆 아파트에서 생존하고 있는 여인 에바를 보게 된다.
에이단은 에바와 대화를 시도하고
다시금 살아갈 힘을 얻기 시작하는데...
영화 얼론은 조니 마틴 감독 작품이다.
<행맨(2017)>으로 감독 데뷔한 조니 마틴은 <어벤저(2017)>, <델리리움(2018)> 등을 감독했다.
<트루스 오어 데어(2018)>의 타일러 포시가 에이단을,
<허리케인 쓰나미(2020)>의 서머 스피로가 에바를 연기한다.
영화 제목 <alone>은 '홀로, 외로운'의 뜻이다.
외로움과 절망감으로 자살을 시도하는 에이단을 통해
사람과 대화를 나누고 어울려 사는 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행복한 일인지를,
에바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려는 에이단을 통해
희생의 정신이 인간과 좀비, 그리고 좀비 같은 인간을
구별하는 기준임을 이야기한다.
전 세계적 유행병 코로나 19를 반영한
영화 <팬데믹(Only, 2020)>과
<살아있다(Alive, 2020)>가 떠오르는
영화 얼론은
특별한 내용이나 긴장이 느껴지지 않는
시간 날 때 그냥 볼 수 있는 그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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