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얼티밋 배틀은 연관성 없는 내용의 9개 단편으로 이루어진 작품으로, 액션이라는 공통 주제의 단편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짜집기했다.
몇 개의 괜찮은 작품을 제외하면 대부분 신인 감독의 습작 같은 작품으로 내용도 시원치 않고 액션마저 강렬하고 시원한 타격감을 주지는 못한다. 그것을 만회하기 위함인지 몇 작품에서는 좀 더 폭력적이고 좀 더 더럽고 잔인하게 만들려고 노력한 흔적이 엿보일 뿐이다.
영화 제목 <얼티밋 배틀>은 '최후의 전투(ultimate battle)'을 뜻하며, 영어 제목 <blood, sweat and terrors>는 '피, 땀 그리고 공포'를 의미한다.
1. Empire of dirt
필리핀 인신매매조직에 납치된 딸을 구하지 못한 시드는 죽음보다 더한 고통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는데...
<시크릿 옵세션(2019)>의 폴 슬론이 시드를 연기한다.
공포 영화 <악마의 의자(2006)>로 감독 데뷔한 아담 메이슨은 <브로큰(2006)>, <행맨(2015)> 등을 감독했다.
흙의 왕국을 뜻하는 <엠파이어 오프 더트>는 겉으로 보면 대단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는 모래성처럼 금세 사라지는 허무한 세계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2. Awesome runaway
어느 조직에 잡혀 심문을 받던 남자가 목숨 건 탈출을 감행하는데...
<피아노(2011)>로 감독 데뷔한 벤자민 데 로스 산토스가 감독했다.
굉장한 탈출을 뜻하는 <awesome runaway>는 약에 취해 결국 탈출에 실패하는 상황에 대한 역설을 담고 있는 제목이다.
3. Jacob's wrath
딸을 잃은 아버지의 분노와 복수를 그리는 영화로, 신인 감독 알렉산더 카리에르의 작품이다.
제이콥의 분노를 뜻하는 제목 <jacob's wrath> 답게 제이콥의 분노 등 감정연기가 돋보인다.
4. Flow
두 명의 총을 든 여자가 서로 싸우면서 적들을 죽이는 영화로, 신인 감독 셀라 로완-레그가 연출했다.
흐름을 뜻하는 <flow>가 내용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도 모를 정도로 너무 심오한 작품이라 빨리 리뷰를 끝내고 싶다.
5. Express delivery
스위프티를 납치하라는 청탁을 받은 일명 '우체부' 브랫은 그를 한적한 곳으로 납치하는데...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2019)>의 보 파울러가 주인공 스위프티를 연기하며 직접 연출한다.
제목 <express delivery>는 '속달 우편'을 의미한다.
6. Turncoat
지미는 누군가와 함께 어느 집에 들어가 돈이 든 가방을 훔치려고 하는데...
<인 다크니스(2018)>의 닐 마스켈이 지미를 연기하고, 신인 감독 윌 길베이가 연출한다.
<turncoat>는 변절자를 의미한다.
7. Get some
최악의 전염병이 전 세계로 퍼지자 거대한 장벽을 설치하여 감염자를 차단하고 그들을 외부인이라 부른다. 외부인 사냥꾼 스미스는 외부인을 연구하는 제임스 보런스 박사와 카메라팀을 데리고 외부인을 잡기 위해 장벽 밖으로 나가는데...
<다크 나이트 라이즈(2012)>의 워렌 브라운이 사냥꾼 스미스를,
<오버보드(2018)>의 존 한나가 제임스 보런스 박사를 연기하며,
신인 감독 아담 호튼과 조 호튼이 연출한다.
8. Olga
올가(Olga)는 어릴 적 아빠 올렉을 죽인 조직의 보스를 찾아가 복수하는데...
미스터리 영화 <릴리(2011)>로 감독 데뷔한 올라프 스벤슨이 연출한다.
9. Fetch
사립 탐정 존 팻처(Fetch)는 부잣집 아이 벨라를 찾아달라는 의뢰를 받는데...
<분노의 질주: 홉스&쇼(2019)>의 감독인 데이비드 레이치가 조 팻처를 연기하고,
<버즈 오브 프레이(2020)>의 다니엘 베른하르트가 연출한다.
영화 마지막 생각지 못한 정말 개같은 반전이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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