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신소 사장 지현수는 헤어진 남자친구로부터 강아지 윙을 찾아달라는 의뢰를 받는다.
지현수와 함께 강원도 펜션으로 간 의뢰인 이주영이 실종되고
납치 용의자로 몰린 지현수가 서울중앙지검 특수부 검사 강승준에게 체포된다.
어두운 도로를 달리던 차량이 사고로 전복된 후,
깨어난 지현수는 누명을 벗기 위해 혼수상태에 빠진 강승준 검사로 위장한다.
현수는 동업자 조창모와 함께 사라진 이주영을 찾기 위해 그녀의 지인을 조사한다.
이주영 실종사건을 담당한 강원지검 검사 김화진이 현수와 인사를 나눈다.
대검 감찰부 검사 김화진은 권도훈 주가 조작 사건 조사를 이유로 좌천된 상태다.
손명호가 이주영을 대형 로펌 대표 권도훈에게 팔았다고 진술한다.
특수부 귀족 검사 출신 권도훈은 일반인 여성을 중앙지검장 등의 법조인에게 접대하고
권력의 묵인과 비호아래 주가 조작과 세금 탈루 등으로 막대한 돈을 번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김화진은 권도훈을 잡기 위해 지현수에게 공동 수사를 제안한다.
현수와 화진은 몰카 담당 조창모, 미행 담당 조필용, 최고의 해커 이랑과 함께
성접대가 이루어지는 현장에서 권도훈 등을 잡기 위한 작전을 실행하는데...
영화 젠틀맨은 <아티스트 다시 태어나다>를 연출한 김경원 감독의 작품이다.
<헌트>, <암수살인>의 주지훈이 지현수를,
<대무가>, <인질>의 박성웅이 권도훈을,
<우주인 조안>, <시동>의 최성은이 김화진을 연기한다.
영화 제목 젠틀맨(Gentleman)은 '신사'를 뜻한다.
젠틀맨은 품위 있는 신사처럼 행동하지만 내면은 탐욕과 허영에 찌든 부패한 검사에 대한 반어적 표현이다.
권도훈은 자신을 미행하던 조필용을 무자비하게 폭행한다.
화진은 납치 폭행 등의 혐의로 권도훈을, 지현수를 공무원자격사칭 혐의로 각각 체포한다.
강승준이 권도훈의 별장에서 약에 취한 이주영을 강간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권도훈이 권력자의 비호아래 무혐의로 석방되자, 화진은 지현수를 풀어준다.
화진은 결정적 증인 손명호를 체포하지만, 권도훈에 의해 손명호가 석방된다.
권도훈은 좋은 자리를 제안하며 화진을 회유하지만, 화진은 이를 단칼에 거절한다.
이에 권도훈은 비밀을 알고 있는 정실장과 손명호를 제거하고
대검이 강원지청에서 화진의 모든 파일을 압수하도록 손을 쓴다.
화진은 권도훈이 보낸 깡패로부터 현수를 구해주고
현수는 권도훈 등 나쁜 놈에게 복수하기 위해 화진에게 접근했다고 밝힌다.
권도훈의 주가조작, 성접대 비리를 담은 동영상이 공개되고 중앙지검장과 권도훈 등이 체포된다.
현수가 창모, 필용, 이랑과 함께 모나코로 가는 기차에서
권도훈의 스위스 은행에서 빼낸 돈을 피해자들에게 보내면서 젠틀맨이 끝난다.
귀족 검사 김학의 법무부 차관을 연상시키는 영화 젠틀맨(Gentleman)은
매력적인 캐릭터, 코믹한 장면과 대사 등으로 현실에서는 힘든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하는 부패한 검사에 대한 통쾌한 단죄를 그린 범죄 스릴러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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