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챔피언스(Champions, 2018)

 

아내 소니아와 아이 문제로 헤어지고 혼자 살고 있는 프로 농구 전술 코치 마르코 몬테스(하비에르 구티에레즈)는 농구 경기 도중 의견 대립으로 프란시스코 카라스코사 감독을 폭행하고 농구팀에서 퇴출된다.

 

 

게다가 음주운전으로 경찰차를 들이받고 경찰에 대한 욕설과 폭행 등으로 체포되고 재판에 넘겨진다.

손해배상과 2년간 운전면허 취소와 함께 사회봉사를 수행해야 하는 마르코.

'프렌즈'라는 지적장애인 모임에서 90일간 일주일에 2번 농구 수업을 해야 한다.

 

마르코와 프렌즈는 장애인 농구대회인 '내셔널 시리즈'에서 승승장구하여 결국 결승전에 가게 되는데...

 

 

하비에르 페서 감독의 스페인 영화 <챔피언스>는 진짜 의외의 수작이다.

처음에 <챔피언스>는 감동에 포인트가 있는 그래서 재미는 별로, 좀 땨분한 영화일 거라 생각했는데 내 예상은 완전히 틀렸다. 마르코가 프렌즈에게 농구 수업을 하는 과정이 너무 재미있다. 정말 많이 웃었다.

재미와 감동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영화다.

 

 

마르코가 이야기하듯 경쟁에서 이기려고 치열하게 사는 사회.

"경쟁은 곧 승리를 의미해

난 이기는 게 좋아

승리하기 위해선 모든 걸 쏟아 부어야 하지"

 

 

결승전에서 지고도 우리가 2등을 했다고 기뻐하고 상대와 같이 행복을 나누는 프렌즈를 보면서 지금의 사회에서 무엇이 필요한지, 그리고 진짜 행복이 무엇인지에 대한 또 다른 시각을 갖게 해 준다.

최선을 다하고 승패를 떠나 그 과정을 즐길 줄 아는 당신이 진짜 챔피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