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사산의 경험을 가진 마드리드 형사 카르멘은 담배와 알코올 중독에 빠져 산다.
규칙을 신경 쓰지 않는 카르멘은 경찰서장 바르가스와 전쟁 특파원 기자 아드리안과 성적 관계를 가진다.
그러던 어느 날, 카르멘은 신입 파트너 에바와 함께 살인 사건 현장인 살라망카 지역으로 출동한다.
결혼을 앞둔 32살의 법률회사 공동 대표 라우라가 신경독을 유발하는 독극물이 주사된 뒤
특이한 모습으로 죽어 있고 집 안에는 강제 침입의 흔적이 전혀 없다.
그 시간 다른 여자와 만나던 라우라의 약혼자 훌리오는 살인 용의자에서 제외된다.
얼마 후 또다시 미술품 수집가 헤르만 카스트로가 목 매달린 채 살해된다.
카르멘과 에바는 두 번의 살인이
고야의 연작 카프리초 그림 속의 장면을 그대로 재연한 연쇄 살인범의 짓이라고 판단한다.
카르멘과 에바는 헤르만의 경쟁자인 수집가 에르네스토와 그녀의 아내를 만나지만 특별한 혐의점을 찾지 못한다.
그 후 판화 인쇄 연구소에서 일하는 에두아르도 연구원으로부터 카프리초 소유자에 대한 정보를 얻지 못한 카르멘은
미술 강사인 에바의 남편 알베르토에게 도움을 얻기 위해 2명의 아이를 둔 에바의 집으로 향한다.
카르멘은 알베르토를 통해 고야가 사회의 부조리를 풍자한 그림을 그렸으며,
시의회 의장 앨리사 역시 마야의 카프리초를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 후 살인범으로 추정되는 남자가 벤에서 내리는 CCTV 영상이 확보되고
홀로 범인이 탄 밴을 쫓던 카르멘은 후진하는 차에 치여 병원에 입원한다.
카르멘은 병원에서 자신이 임신했음을 알게 되고
또다시 미술상 모니카가 세 번째 희생자로 발견되는데...
영화 천재 화각 고야 특급살인은 <돈키호테를 죽인 사나이(2018)>, <더 게이트(2018)>를 제작한 스페인 출신 헤라르도 에레로 감독의 작품이다.
<슈퍼로페스(2018)>의 마리벨 베르두가 카르멘을,
<콜드 스킨(2017)>의 오라 가리도가 에바를 연기한다.
영어 제목 The Goya Murders는 '고야 (카프리초 작품을 모방한) 살인들'로 직역된다.
판화 연구원 에두아르도는
좌절한 화가 출신 이반을 이용해
고야의 카프리초를 모방한 살인 범죄로 위장하여
부자들이 숨겨놓은 거액의 미술품을 훔친다.
시의회 의장 앨리사의 자택에 강도가 들었다는 신고가 접수되지만,
카르멘은 선거를 앞둔 의장이 바르가스 서장과 짜고 꾸민 짓임을 확신하게 된다.
용의자 체포를 도와주면 독점 기사를 주겠다고 아드리안에게 제안한 카르멘은
그의 도움으로 페인팅 회사인 '메이퍼'를 운영하는 전직 화가 이반을 찾아낸다.
카르멘과 에바는 이반의 사업장에 도착하지만 이반은 벌써 죽은 시신으로 발견된다.
그 후 에두아르도가 공범임을 알게 된 카르멘은
에바에게 음성 메시지를 남기고 홀로 에두아르도의 집으로 향한다.
카르멘이 에두아르도의 집에서 훔친 미술품을 본 순간
에두아르도 나타나 카르멘을 잔인하게 살해하고 달아난다.
그 뒤 에바가 브뤼셀의 경매장에서 훔친 미술품을 팔려던 에두아르도를 찾아내며 영화는 끝난다.
영화 천재 화가 고야 특급살인은
내용의 완성도나
배우들의 연기
흥미로운 스릴러적 요소들이
잘 조화를 이룬 나름 괜찮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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