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 출판사와 출판 계약을 맺은 신인 작가 이아린은
이상할 정도로 월세가 싼 중앙 맨션 215호로 이사한다.
이아린은 편집장의 독촉으로 '사라진 여자'의 원고 작업을 서두르지만
동네 소년 민식과 승원, 고양이 소피 엄마, 춘자와 상구 등 동네 주민들의 시비에 휩싸인다.
그때마다 친절한 경찰로 알려진 서동 지구대의 김순경이 나타나 이아린을 도와준다.
어느 날, 낯선 괴한이 이아린이 사는 215호에 침입하지만,
출동한 김순경과 전경위는 아무런 외부 침입 흔적을 찾지 못한다.
그 후 소피 엄마의 신고로 출동한 김순경은
이아린의 베란다에서 소피의 사체를 발견하지만 눈감아준다.
그날 밤, 이아린은 김순경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함께 밤을 지새운다.
이아린은 생일을 맞은 김순경을 저녁식사에 초대하지만
계약 파기가 통보된 원고의 수정을 위해 휴대폰을 놔둔 채 출판사로 급히 호출된다.
아린의 맨션을 찾은 김순경은 그녀와 연락도 되지 않자 폭력적 본성을 드러내는데...
친절한 경찰은 이시영 주연 <언니 2018>를 연출한 임경택 감독의 작품이다.
<소녀 2013>의 김윤혜가 이아린을,
<브라더 2021>의 정진운이 김순경을 연기한다.
영화 친절한 경찰은 중앙 맨션 215호로 이사 온 신인 작가 이아린과
친절한 경찰 김순경이 만나며 발생하는 기이하고 충격적인 비밀을 그린다.
이아린을 잔인하게 폭행한 김순경은
그녀에게 정신병 약을 강제로 먹이고 짐승처럼 쇠사슬로 족쇄를 채운다.
김순경은 이아린의 소설 속 학대받는 아이가 자신이라고 밝히며
그곳에서 함께 부모를 죽인 소녀였던 이아린을 찾고 있었다고 말한다.
누구도 자신의 말을 믿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아린은 김순경에게 약을 먹이고 살해한다.
하지만 사실은 김순경은 진심으로 이아린을 도우려고 했던 친절한 경찰이고,
모든 것은 어릴 적 학대에 따른 트라우마로 정신착란을 앓고 있는 이아린의 착각임이 드러난다.
이아린이 죽은 김순경을 떠나 새로운 곳으로 떠나며 영화 친절한 경찰은 끝난다.
<팔로워>, <수퍼모델>과 함께
미드나잇 스릴러 시리즈 중 한편인
영화 친절한 경찰은
급한 마지막 반전이
다소 뜬금없지만,
기대를 조금 낮춘다면
킬링 타임용으로 나쁘지 않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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