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침입자들(Bodies at Rest,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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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침입자들(Bodies at Rest,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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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삶의 노래 2019. 9. 12.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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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24일 전에 없는 폭우가 내리는 크리스마스 이브,

규포 공공 검시소의 법의학자 진가호(장가휘)와 인턴 교림(양자)이 여느 때처럼 검시를 하고 있던 그날 밤, 마스크를 쓴 괴한 3명이 총을 들고 검시소에 나타난다.

 

 

그들은 진가호에게 시체 저장실에 보관 중인 정안기의 신체에 박힌 총알을 빼서 달라고 협박한다. 정안기는 삼합회 보스의 딸로 총상을 입고 사망한 후 검사를 위해 어제 검시소에 시체가 이송되어 보관 중이다.

 

진가호는 범인이 증거물을 은폐하기 위해 자신들이 쏜 총알을 회수하려고 왔다는 것을 직감하고, 증거물을 지키기 위해 다른 시체의 총알을 빼서 괴한에게 준다. 그리고 진가호와 교림은 괴한이 총알을 가지고 간 후 999에 신고하고 검시소를 빠져나가려고 하지만, 자신이 찾던 총알이 아님을 눈치챈 괴한들이 다시 돌아온다.

 

증거물을 지키려는 진가호와 교림은 목숨을 건 싸움을 시작하게 되고, 그 가운데 괴한들의 놀라운 정체가 드러나는데...

 

 

영화 <침입자들>은 레니 할린 감독의 작품이다.

레니 할린은 <다이 하드 2(1990)>, <클리프행어(1993)>, <롱 키스 굿나잇(1996)>, <엑소시스트: 더 비기닝(2004)>, <디아틀로프(2013)> 등으로 이름이 제법 알려져 있는 감독이다.

 

 

<비스트 스토커(2008)>로 2009년 홍콩금상장영화제 남우주연상을, <격전(2013)>으로 2014년 홍콩금상장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장가휘가 법의학자 진가호를,

<첩혈고성(2010)>으로 영화배우로 데뷔한 양자가 인턴 교림을,

<화룡대결(2010)>로 2010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임현제가 당세걸 경위를 연기한다.

 

 

영화 원제 <Bodies at Rest>는 직역하면 '쉬고 있는 신체들'로 '시체'를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인생은 고해의 바다라는 말처럼 검시소에 보관 중인 시체들은 어쩌면 이제는 이 세상의 모든 고통을 벗어나 휴식 중인 것이 맞는 걸지도 모르겠다.

 

 

시기가 크리스마스 이브라서 그런지 괴한들의 마스크도 산타, 루돌프 그리고 엘프다.

그리고 당연히 산타가 모든 걸 지휘한다.

여기서도 나름 감독의 센스가 돋보인다.

 

 

큰 기대 없이 본다면 나름 괜찮은 영화다.

이야기는 많이 보아왔던 그래서 약간은 식상한 느낌을 주면서 흘러간다.

 

도박으로 큰 빚을 지게 된 마약단속반 경찰,

우연히 마약거래 현장을 포착하고 그곳에서 돈과 마약을 몰래 가져가고,

자신들의 신분을 숨기기 위해 현장의 모든 증거물을 없애려고 시도한다.

 

하지만 욕심이 잉태하면 죄를 낳고,

그 죄를 숨기려다 더 큰 죄를 짓게 되는 것은 항상 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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