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허리케인:배틀 오브 브리튼(Hurricane,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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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허리케인:배틀 오브 브리튼(Hurricane,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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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삶의 노래 2019. 11. 8.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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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0년 독일군이 프랑스를 점령하자,

프랑스 공군에서 독일과 싸우던 폴란드인 얀 줌바흐는

프랑스를 탈출해 영국 왕립 공군에 들어간다.

 

처음에는 폴란드 등 외인들을 최신예 전투기를 조종하는 것을 불안해하여

그들을 폭격기 조종사에 주로 배치하던 영국 공군은,

전세가 날로 악화되자 노련한 폴란드 조종사들을 전투기 조종사로 임명하고,

폴란드 중심의 외인들로 구성된 303 전투 중대를 노스홀트 기지에 창설한다.

 

 

303 중대의 교육을 맡게 된 캐나다 출신의 조니 켄트는

처음에는 언어도 통하지 않던 그들과 다투지만,

차츰 고국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그들을 이해하기 시작한다.

 

그 후 303 전투 비행단은 브리튼 전투에서 최고의 전공을 세운다.

145명의 폴란드 전투 조종사들은 203기의 적기를 격추하며

독일군에게 기울었던 전세를 역전하는데 막대한 공헌을 하는데...

 

 

 

영화 <허리케인: 배틀 오브 브리튼>은 데이빗 블레어 감독 작품이다.

<비셔스 써클(1999)>로 감독 데뷔한 데이빗 블레어는 <안나 카레니나(2000)> 등을 감독했다.

 

<인휴먼즈(2017)>에서 막시무스 역의 이완 리온이 얀 줌바흐를,

<알 카포네: 스카페이스의 전설(2017)>에서 알 카포네 역의 마일로 깁슨이 조니 켄트를,

<비뚤어진 집(2017)>의 스테파니 마르티니가 필리스를 연기한다.

 

 

영어 제목 <Hurricane>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 공군의 주력 전투기 이름이다.

폴란드 조종사들은 영국 전투기 허리케인을 조종하여

독일 전투기를 격추시키며 전세는 역전되기 시작한다.

 

영국 국민이었다면 전쟁 영웅이 되어야 했을 그들이,

폴란드로 추방되어 당시 소련의 영향 아래 있던 임시정부에서

박해를 받거나 수감, 또는 사형되었다는 사실이 너무 안타깝다.

 

 

그런 면에서 폴란드의 역사는 우리와 닮은 데가 많다.

제2차 세계대전으로 독일 나치의 지배하에 있던 폴란드는,

1945년 폴란드에서 독일군을 몰아낸 소련의 영향 아래 놓이게 된다.

소련은 공산주의자가 이끄는 폴란드 임시정부를 수립하는데,

이때 영국 런던에서 독립운동을 하던 폴란드 망명정부는 무시된다.

 

우리 대한민국이 일제 식민지 치하에 있다가

1945년 남한은 미국이, 북한은 소련의 영향 아래 놓였고,

남한은 실질적으로 독립운동을 하였던 상하이 임시정부가 무시되고,

미국이 지원하던 이승만 정부가 탄생한 것과 너무나 비슷하다.

 

 

그리고 영화에서처럼 폴란드의 독립을 위해 유럽 각국에서 싸웠던 많은 이들이,

특히 영국 런던에 세워졌던 폴란드 망명정부의 인사들이나

뛰어난 전과를 세웠던 폴란드 전투조종사들이 박해를 받았던 것처럼,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내놓고 싸웠던 많은 이들이,

특히 중국 상하이 임시정부의 김구나 많은 인사들이,

<봉오동 전투(2018)> 등에서 나라를 위해 싸웠던 많은 이들이,

미국이 내세웠던 이승만이나 그가 지지하던 일제 앞잡이들에게

수난받은 아픈 역사가 너무나 폴란드와 닮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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