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살 소녀 이지는 엄마와 단둘이 외딴 숲 속 오두막에서 이끼와 잔가지를 먹으며 살아간다.
희귀한 면역 질환으로 사람과 접촉할 수 없는 이지는
엄마와 '헬벤더'라는 밴드를 만들고 드럼 연주를 연습한다.
어느 날, 길 잃은 남자가 숲 속에서 그림을 그리는 이지에게 말을 건다.
그 모습을 본 이지의 엄마는 앰버 삼촌의 공포에 찌든 피를 맛보고 그를 재로 만든다.
외로움을 느끼던 이지는 숲 속 수영장에서 혼자 놀고 있는 앰버와 친해진다.
다음 날, 앰버와 그녀의 친구 AJ, 인그리드와 만난 이지는
AJ가 주는 살아있는 지렁이가 든 테킬라를 마신다.
그리고 자신의 내면에 숨겨져 있던 초인적 힘을 느끼게 된다.
그 후 이지는 비밀의 방에 놓여 있던 엄마의 책을 통해
자신이 마녀와 악마의 혼혈인 헬벤더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헬벤더는 공포 영화 <더 디퍼 유 디그 2019>를 연출한 존 애덤스와 토비 포서
그리고 촬영 담당 젤다 애덤스 감독의 공동 작품이다.
<Halfway to Zen 2016>의 젤다 애덤스가 이지를,
<Rumblestrips 2013>의 토비 포서가 이지의 엄마를 연기한다.
영화 원제 헬벤더(Hellbender)는 '지옥에서 온 악마처럼 생긴 북아메리카의 대형 도롱뇽'이다.
영화 속에서는 악마와 마녀의 혼혈로 인간의 피를 통해 뿜어져 나오는 공포를 먹고사는 태초의 존재를 뜻한다.
이지가 악마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거짓말했다고 고백한 엄마는
내면의 어두운 본성을 통제하는 법을 가르쳐 주겠다고 이야기한다.
오래전 마을 아이들의 반을 먹은 이지의 할머니가
교수형을 당하지만 죽지 않고 결국 엄마에게 잡아 먹혔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그 후 이지는 그리운 앰버에게 수영복과 머리핀을 돌려주지만
앰버는 자기의 머리핀을 훔친 이지에게 "꺼져라"라고 말한다.
분노한 이즈는 앰버의 피를 맛보고 살아있는 채로 보존한다.
엄마는 살려 달라 외치는 앰버의 목소리를 따라 가지만,
이즈는 공포를 느끼는 엄마마저 자신이 만든 행복의 장소에 가둔다.
감독, 배우, 촬영, 음악 등을
애덤스 가족이 직접 소화한
헬벤더(Hellbender)는
스토리나 연기
영상과 시각 효과 등
전체적으로 저예산 대비 가성비가 괜찮은 공포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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