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Once Upon a Time... In Hollywood,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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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Once Upon a Time... In Hollywood,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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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삶의 노래 2019. 11. 23.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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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금 법(Bounty Law)>이라는 영화로 한 때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던 영화배우 릭 달튼과 그의 스턴트를 대신하는 배우 클리프 부스는 1969년에 접어들면서 서서히 명성을 잃어 가고 있다.

 

1969년 어느 날, 할리우드 비버리 힐스 시엘로 드라이브에 사는 릭의 옆 집에 유명한 영화감독 로만 폴란스키와 그의 부인 샤론 테이트가 이사를 온다. 릭과 클리프는 언젠가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작품에 캐스팅되는 날을 꿈꾸며 행복에 젖는다.

 

 

클리프는 도로에서 만난 히피 여인 퍼시캣을 거주지에 데려다주고 오는 과정에서 자신의 차 타이어를 펑크 낸 히피 남성을 잔인하게 폭행하고 집으로 돌아온다.

 

그 후 재정상황이 극도로 악화된 릭이 클리프에게 더 이상 같이 일할 수 없음을 통보한 그 날, 총과 칼을 든 히피들이 릭의 거주지에 무단으로 침입하는 일이 발생하는데...

 

 

 

영화 <원스 오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작품이다.

쿠엔틴 타란티노는 <저수지의 개들(1992)>, <펄프 픽션(1994)>, <킬 빌> 시리즈, <바스터즈 : 거친 녀석들(2009)>, <장고:분노의 추적자(2012)> 등을 감독했다.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2015)>에서 휴 글래스 역으로 2016년 아카데미시상식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릭 달튼을,

<얼라이드(2017)>에서 맥스 역의 브래드 피트가 클리프 부스를,

<터미널(2018)>에서 애니 역의 마고 로비가 샤론 테이트를,

<IO(2018)>에서 샘 역의 마가렛 퀄리가 퍼시캣을 연기한다.

 

 

영화 제목 <Once upon a time in hollywood>는 '옛날 옛적 할리우드에서'라는 뜻이다.

이 영화는 1969.8.9일 할리우드 자택에서 유명 배우 샤론 테이트와 그녀의 친구들이 사이비 종교집단 맨슨 패밀리에게 잔인하게 살해당한 실제 사건을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각색한 작품이다.

 

사이비 광신 집단 맨슨 패밀리를 이끌던 리더 찰스 맨슨은 자신의 음반 제작을 거부한 테리 멜처를 죽이라고 지시한다. 이에 맨슨의 추종자 4명은 테리 멜처가 살던 시엘로 드라이브에 총과 칼을 가지고 마약에 취한 채 그곳에 살던 샤론 테이트와 그녀의 친구 애비게일, 제이 및 프라이코스키 그리고 관리인 스티븐을 잔인하게 살해한다.

 

사건 당시 그곳에 없었기에 화를 면했던 샤론 테이트의 남편 로만 폴란스키 감독은 너무나 유명한 감독이다. <파이니스트(2002)>로 2003년 아카데미시상식 감독상을, <유령작가(2010)>로 2011년 세자르영화제 감독상을, <언 오피서 앤드 어 스파이(2019)>로 2019년 베니스국제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하면서 현재도 활동하고 있다.

 

실제 샤론 테이트 살해 사건을 영화화한 최근 작품은 <헌팅 오브 힐하우스(2019)>가 있다.

 

 

<헤이트 풀 8(2015)>이후 4년 만에 작품이라 그런지 쿠엔틴 타란티노의 감이 좀 떨어진 것 같다.

역시나 스폰서가 많은 건지, 돈이 많은 건지, 너무나 유명한 배우들이 등장한다.

솔직히 이런 배우들이 나오면 어지간한 감독도 이 정도 수준의 영화를 만들 수밖에 없지 않을까 싶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브래드 피트, 마고 로비, 마가렛 퀄리, 다코타 패닝에 알 파치노까지...

 

케네디 대통령 암살,

베트남전,

사이먼 앤 가펑클과 히피,

브루스 리 등...

흐릿한 영상으로 1960년 당시를 다시 한번 느낄 수 있게 한 쿠엔틴 타란티노에게 일단 박수를 보내지만,

 

쿠엔틴 타란티노의 소위 '꼰대' 사고가 엿보이는 이 영화는 왠지 꺼림칙하다.

주인공 릭은 히피를 욕하고, 클리프가 히피를 거지처럼 대하는 방식과,

이소룡이 당시 할리우드 진출 시 당했던 동양인에 대한 거부감을 다시 보여주듯이,

이소룡이 선글라스를 쓰고 교만한 말투로 이야기하는 장면과,

고작 스턴트맨에게도 이기지 못한다고 비꼬는 듯한 장면은,

동양인에 대한 비하를 넘어서 우리의 영웅에 대한 난도질에 다름 아니다.

솔직히 쿠엔틴 타란티노는 이소룡에 비하면 소사(小蛇)에 불과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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