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와 연준 의장 파월 그리고 금리인하

 

 

 

백악관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의장직에서 끌어내리는 방안에 대해 법률 검토 작업을 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미국 경제가 훨씬 나아질거라고 보기 때문에 기준금리를 인상해 온 파월 의장을 지속적으로 비판해왔으며 최근까지 기준금리를 인하하도록 파월을 압박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6.18일 '파월 의장을 여전히 강등시키길 원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파월 의장이 하는 일을 지켜보자'라고 말했으며, 트위터를 통해 드라기 유럽중앙은(ECB) 총재가 추가적인 경기부양책 도입 가능성을 시사한 것과 관련하여 '달러화 대비 유로화의 가치를 떨어뜨려 불공평하게도 미국과의 경쟁을 더 쉽게 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하였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 관련 기관

◎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이사회는 7명의 이사로 구성되고 이사는 대통령의 지명과 상원의 인준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의장과 부의장은 이사 중에서 대통령이 임명한다. 이사의 임기는 14년이며, 이사회 의장과 부의장의 임기는 4년이다.

현재 연준 의장은 제롬 파월이다.

 

◎ 연방준비은행(FRB)

9명의 이사로 구성되며 6명은 가맹은행에서 선출하고 나머지 3명은 연방준비제도 이사회에서 임명한다.

12개(뉴욕, 시카고, 보스턴, 필라델피아, 샌프란시스코, 애틀랜타, 클리블랜드, 캔자스시티, 댈러스, 미니애폴리스, 리치먼드, 세인트루이스)의 연방준비은행이 있으며, 연방준비은행은 연방준비법에 의해 설립된 민간 소유 법인이다.

 

◎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FOMC는 연준 이사 7명과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고정적으로 8표를 행사하고, 나머지 11명의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매년 돌아가면서 4표를 행사한다. 연준 의장이 FOMC 위원장이 되고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부위원장이 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FOMC는 연 8회 회의를 개최하고 기준금리를 결정하며 회의록을 공개하고 있다.

 

◎ 연방자문심의회

순수한 자문기관으로 12명의 위원으로 구성되며 위원은 12개 연방준비은행에서 각 1명씩 선출한다.

 

 

 

■ 6월 FOMC의 회의 내용은?

연방준비법에 따르면 정당하고 구체적인 이유가 있을 경우에만 해임할 수 있고 법원도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 위법이나 기본적인 의무 소홀 등과 같은 증거를 요구하고 있어 파월을 의장직에서 끌어내리려는 백악관의 계획이 성공할지는 의문이다.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6.18일부터 이틀간의 회의에 들어간 상태이며 한국시간 6.20일 03시에 기준금리를 발표하고 의사록을 공개할 예정이다.

지금 미국은 물론 세계 경제시장의 관심은 FOMC의 결정에 쏠려 있다.

6월에 금리인하를 할 가능성은 작지만 문제는 파월 의장의 회견 내용이다.

2019년도 중 금리인하와 양적 완화를 한다는 언급이 있느냐 없느냐 그리고 그 강도에 따라 주식시장은 말할 것도 없고 통화선물시장 심지어 비트코인 가격도 변동폭이 클 것이다.

 

 

 

아직까지 미국 경제는 여전히 양호하지만, 가장 중요한 지표라 할 수 있는 소매판매(Retail Sales)가 1.7%에서 0.5%로 감소했고 비농업부문 고용(Non-Farm Payrolls)도 153K에서 75K로 큰 폭 하락했다.

유럽중앙은행은 추가적인 경기부양책 도입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으며, 호주 및 뉴질랜드 등에서는 금리인하를 벌써 했고 우리나라에서도 금리인하를 검토 중이다.

또한 미중 무역전쟁으로 미국은 물론 세계경제가 흔들리고 있으며 파월 의장도 이런 점을 인식하고 6.4일 공식적으로 "무역분쟁의 여파를 주시하고 있다"며 필요시 대응에 나설 뜻을 밝힌 바 있다.

 

결론적으로 파월이 이번에는 금리인하에 대해 어느 정도는 언급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그렇게 되면 단기적이나마 주식 가격이 상승하고 유로, 호주달러 및 엔화는 물론 금 가격도 상승할 것이다.

아울러 비트코인 가격도 단기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