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그룹 전략기획실장 황도희는 그룹 회장 손영심 일가의 리스크를 해결하며 승승장구한다.
어느 날, 은성백화점 상무이자 손회장의 차녀인 은채령의 갑질 논란이 사회문제로 대두된다.
도희는 이미지 메이킹으로 불리한 여론을 뒤집고 채령의 패션 노출로 백화점 매출을 극대화한다.
한편 정의의 코뿔소라 불리는 노동 인권변호사 오경숙이
은성 백화점의 부당 해고에 항의하며 옥상에서 외로운 고공농성을 계속한다.
도희는 손회장의 방식대로 무슨 짓을 해서든 경숙을 백화점 옥상에서 끌어내라고 지시한다.
채령의 남편인 비영리 복지재단 이사장 백재민이 비서 한이슬에게 협박받고 있다고 도희에게 알린다.
도희는 이슬이 바에서 일한 과거 약점을 들춰내 사표를 종용한다.
이슬은 재민에게 성폭행당한 증거와 억울한 진실을 남기고 추락사한다.
재민은 양심의 가책을 느끼는 도희에게 추악한 본모습을 드러낸다.
재민은 도희를 직위해제하고 국지연 팀장을 전략기획실장으로 승진시킨다.
손회장은 면세점과 재개발 허가 등을 위해 현 서울시장을 사퇴시키고 재민을 시장으로 만들려 한다.
도희는 손회장의 지시를 거부하고 경숙에게 서울 시장에 출마하라고 제안한다.
도희는 총괄 본부장을 맡아 경숙을 시장으로 당선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전설적인 전략가 칼 윤이 손회장의 요청으로 재민의 선거 캠프에 합류한다.
퀸 메이커 도희는 3선 중진 국회의원 서민정 후보로부터 경선을 통한 후보 단일화를 이끌어낸다.
도희는 재개발 사업 허가권을 취득한 다국적 기업 리아 컴퍼니의 문제점을 공론화시킨다.
그리고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기자회견을 통해 재개발 허가를 잠정 보류한다고 발표한다.
분노한 손 회장은 사업에 걸림돌이 되는 도희를 제거하라고 지시하는데...
넷플릭스 퀸메이커는 문지영 작가와 <엽기적인 그녀> , <하자 있는 인간들>을 연출한 오진석 감독의 작품이다.
<부부의 세계>의 김희애가 황도희를,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의 문소리가 오경숙을,
<강철비 2 정상회담>의 류수영이 백재민을,
<그날의 기억>의 서이숙이 손영심을 연기한다.
'정계 실력자'를 뜻하는 킹메이커(Kingmaker)가 보통 남자 대통령을 만드는 남성의 이미지를 연상하는 데 반해,
퀸메이커(Queenmaker)는 여성 서울 시장 경숙을 지지하는 여성 전략가 도희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딸의 고액 사교육비 논란으로 위기에 몰린 민정은
칼 윤과 손을 잡고 경숙이 후원금을 횡령했다고 조작한다.
칼 윤이 교통사고로 위장해 도희의 아버지를 살해한다.
민정은 죄책감으로 자살을 시도하던 화수의 목숨까지 이용하려 한다.
환멸을 느낀 정책국장 마중석이 민정의 음성 파일을 공개한다.
그 일로 경숙이 민정을 누르고 국민개혁당 서울시장 후보가 된다.
재민은 유세 도중 괴한에게 기습 테러를 당하고 범인이 경숙의 열성팬으로 밝혀진다.
하지만 경숙은 커터칼 테러가 지지율을 올리기 위한 재민의 자해쇼임을 알게 된다.
칼 윤은 경숙의 아들 현우가 폭행과 성비위를 저질렀다는 여론을 조장한다.
경숙은 결국 선거에 이기기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하자고 도희에게 말한다.
도희는 손회장의 장녀 서진에게 비자금을 관리하는 법인 계좌에서 200억을 이체하라고 요구한다.
도희는 그 돈으로 칼 윤에게 매수된 교육감 후보 육승철이 경숙을 지지하도록 만든다.
지연과의 불륜과 혼외자 의혹으로 지지율이 추락한 재민은
자신의 아이를 임신한 지연을 죽이고 자살로 위장하려 한다.
도희는 재민이 이슬을 죽였음을 짐작케 하는 동영상을 확보한다.
도희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한 지연이 모든 진실을 양심 고백한다.
칼윤이 재민의 아버지를 적폐로 몰아 자살로 내몰았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경숙이 압도적인 표를 얻어 서울 시장으로 당선된 후, 손회장은 재민을 죽이고 자살로 위장한다.
손회장을 잡기 위해 의도적으로 정치자금을 수수한 도희가 구속된다.
경숙이 도희의 유산으로 손회장을 무너뜨리겠다고 선언하고
낯선 남자가 교도소에 수감된 도희에게 도움을 구하면서 퀸 메이커가 끝난다.
넷플릭스 퀸메이커(Queenmaker)는
약 12시간 8분, 총 11부작으로 이루어진 정치 드라마로
이기기 위해 무슨 짓이든 하는 정치의 추악한 민낯과
그 속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본성과 욕망에 대한 사실적 묘사가 인상적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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