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오 시대 이전 고대 이집트,
사방의 적으로 둘러싸인 멤텝 왕은 지하세계의 군주 아누비스와 서약하고 세상을 지배할 막강한 힘을 가진 검 '아누비스의 송곳니'를 만든다. 그 검에 의하여 죽은 자는 영혼의 서책에 기록되고, 그 안에 갇힌 영혼은 끝없는 고통 속을 헤매야 한다.
오랜 시간 후, 아카디아인에 몰살당한 자칼부족의 네브세렉(피터 멘자)은 숨겨져 있던 아누비스의 송곳니를 찾아 강력한 힘을 가지게 된다. 그 검으로 아카디아인을 잔인하게 말살하며 복수를 시작한 네브세렉은 최후의 아카디아인이자 유일한 후계자인 스콜피온 킹(잭 맥고완)을 찾으라 명령한다.
한편 누비아왕국 발타자르 왕의 딸 탈라(펄 투시)는 네브세렉으로부터 누비아를 지키기 위해,
전설의 반신반인 스콜피온 킹을 구하고 함께 아누비스의 검을 저지할 유일한 방법이 적힌 영혼의 서책을 찾아 원정을 시작하는데...
영화 스콜피온 킹 5: 망자의 서는 <데스 레이스 4: 비욘드 아나키>를 연출한 돈 마이클 폴 감독의 작품이다.
<데스 레이스 4: 비욘드 아나키(2018)>에서 코너 역의 잭 맥고완이 스콜피온 킹을,
<밀러 따라잡기(2017)>의 샘 역으로 데뷔한 펄 투시가 탈라를,
<아바타(2009)>에 출현한 피터 멘자가 네브세렉를 연기한다.
영화 원제 <The Scorpion King: Book of Souls>는 '전갈왕: 영혼들의 책'으로 풀이된다.
영혼들의 책은 아누비스의 검에 의해 죽임당한 사람의 영혼이 갇힌 서책을 말한다.
실제로 이집트의 도시 국가를 통일하고 왕국을 건설한 나르메르가 전갈왕(Scorpion King)으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의 영웅이 그러하듯 스콜피온 킹도 자신을 대장장이 마타유스로 생각하고 행동하지만,
소중히 여겼던 아이가 죽고 긴 여정을 통해 서서히 전설의 영웅으로 각성한다.
진흙에서 태어날 때부터 자신을 창조한 마법사가 부여한 임무,
즉 아미나(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를 지켜야 하는 사명을 다하기 위해
그렇게 두려워하던 불을 향해 뛰어드는 엔키두(네이슨 존스)의 희생이 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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