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애쉬 래드: 트롤의 숲(The Ash Lad: in the Hall of the Mountain King, 2017)

 

 

감히 인간이 범접할 수 없는 깊은 산속에 잠들어 있는 끔찍한 산의 제왕 트롤,

18살이 된 공주가 결혼하지 않으면 그 트롤이 깨어나 공주를 납치한 후 노예로 만든다는 전설 때문에, 노르웨이 왕은 공주 크리스틴을 18살이 되기 전 덴마크 왕자 프레드릭과 결혼시키려 한다. 하지만 오만한 프레드릭과 결혼을 원치 않는 크리스틴 공주는 몰래 왕궁을 빠져나간다.

 

 

한편 아버지, 큰형 페르, 작은 형 폴과 함께 살고 있는 착하고 꿈 많은 에스펜은, 항상 말썽을 일으키고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는다. 에스펜이 실수로 살고 있는 집까지 태워버린 어느 날, 도망친 크리스틴 공주를 찾고 있던 프레드릭 왕자를 통해 공주를 찾는 사람에게 공주와 왕국의 절반을 준다는 왕의 말을 듣게 된다.

 

 

이에 페르, 폴 그리고 에스펜 3형제는 공주를 찾기 위해 길을 나서고, 숲 속에서 위험에 빠진 늙은 트롤을 구해준 에스펜은 산의 제왕 거대한 크롤에 맞서기 위한 유일한 무기 트베기르 검의 위치가 나오는 지도를 얻게 되는데...

 

거대한 트롤과 용감히 맞서는 에스펜

 

영화 <애쉬 래드: 트롤의 숲>은 미켈 브레네 산데모세 감독 작품이다.

공포 영화 <프릿 빌트 : 더 비기닝(2010)>으로 감독 데뷔한 미켈 브레네 산데모세는 <라그나로크(2013)> 등을 감독했다.

 

 

<배틀(2018)>에서 악셀 역의 베비에른 엥게르가 에스펜을,

<델마(2017)>의 엘리 하르보에가 크리스틴 공주를,

<아문센(2019)>의 매즈 피터센이 페르를,

<하이 스쿨 뮤지컬(2006)>의 알란 하이드가 프레드릭 왕자를 연기한다.

 

에스펜과 크리스틴 공주

 

영어 제목 <the ash lad: in the hall of the mountain king>는 '산의 제왕의 공간에 있는 재의 사내'를 뜻한다.

 

<애쉬 래드: 트롤의 숲>은 먼지(재)를 뒤집어 쓴 소녀를 의미하는 '신데렐라'의 남자판이다.

재를 뒤집어쓴 볼품없는 모습의

쓸모없는 남자처럼 보였던 에스펜이,

누구보다 용감하고 지혜롭게

거대한 트롤과 맞서 싸우고

마침내 공주를 구해낸다.

 

 

<애쉬 래드: 트롤의 숲>은

전설 속 트롤과

공주를 구하기 위한 여정

그 속에서 회복되는

형제의 우애와 가족의 소중함 등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은 작품이다.

 

개인적으로 아름답고 장엄한

노르웨이의 자연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괜찮았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