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문둔갑(The Thousand Faced of Dunjia, 2020)

 

 

800년간 봉인되어 있는 요괴왕 필방은, 봉인을 해제할 힘을 지닌 기문둔갑을 얻기 위해 무은문파의 원로인 천로를 공격한다. 천로는 그 공격으로 치명상을 입지만 다행히 기문둔갑을 가지고 강남 나찰진으로 몸을 숨긴다. 거미 요괴 등 필방의 부하들은 천로를 쫓아 나찰진의 팔각 주막에 자리를 잡는다.

 

 

한편 나찰진의 현령 주수의는 강직하고 청렴한 인물로, 그는 따뜻한 마음을 지닌 아들 주동과 함께 살고 있다. 주동은 괴롭힘을 받는 벼룩이를 구해주고 쓰러진 노인 천로에게 음식을 제공하며 도와준다. 그러던 어느 날 주수의가 모함을 받아 감옥에 갇힌 후, 천로는 주동에게 음양오행과 만상을 포함한 법술과 모든 힘의 원천인 기문둔갑을 전해준다.

 

 

그 후 주동은 무은문파의 대 사부, 요술 사부, 낙군 사부, 그리고 원숭이 사부로부터 법술을 익힌 후 아버지의 복수를 계획하고, 요괴왕 필방은 기문둔갑을 가진 주동이 나타나기를 기다리는데...

 

주동과 벼룩이

 

영화 기문둔갑은 항추량, 항하생 신인 감독 작품이다.

 

중국 TV 드라마 <진정령(2019)>에서 온조 역의 하붕이 주동을,

<나의 청춘은 너의 것(2019)>의 임연유가 벼룩이를 연기한다.

 

무은문파의 낙군사부, 벼룩이, 대사부, 원숭이사부, 요술사부

 

영어 제목 <the thousand faces of dunjia>는 '둔갑(dunjia)의 천의 얼굴들'로 직역된다.

원화평 감독의 <기문둔갑(2017)>과 동명의 영화지만 특별한 연관성은 없다.

 

<기문둔갑>은

전형적인 권선징악의 내용을 담고 있다.

청렴한 현령 주수의와

그로 인해 뇌물을 받지 못하는

부패한 관리들의 모함

 

 

인간을 괴롭히는 요괴와

이를 막으려는 무은문파

 

고난과 좌절을 겪지만

선한 자는 결국 승리하고

악한 자는 벌을 받는다.

 

요괴왕 필방의 부하 뱀 요괴

 

영화 <기문둔갑>은

그냥 킬링타임용으로 적합한 작품이다.

특수효과와 액션 등은 그리 나쁘지 않지만,

뻔한 스토리와

남자 주인공 주동 등은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