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병으로 세상을 떠난 뒤 아빠 제프와 단둘이 살고 있는 13살 소녀 베키는 마음 깊은 곳에서 엄마를 잊지 못하고 그리워한다. 그러던 어느 날 케일라와 결혼하려고 한다는 아빠의 말을 들은 베키는, 반항심으로 애완견 디에고와 함께 오두막으로 가 버린다.
한편 교도관 2명과 재소자 1명을 살해하고 교도소를 탈옥한 도미닉과 에이펙스, 콜 그리고 해몬드 4명은 숨겨둔 열쇠를 찾기 위해 숲 속 제프의 집을 찾아온다. 제프의 집에서 열쇠를 찾던 도미닉은 오두막에 있는 베키의 손에 자신이 찾던 열쇠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아빠 제프를 고문하며 베키에게 열쇠를 가져오라고 협박한다.
제프는 사랑하는 딸 베키에게 도망가라고 말한 후, 달아나다 도미닉에게 잔인하게 살해당한다. 엄마가 죽고 유일한 가족인 아빠가 고문당하고 살해당하는 모습을 지켜본 13살 베키, 그 소녀의 복수심 가득한 무서운 분노가 폭발하는데...
영화 베키는 조나단 밀롯, 캐리 머니온 감독 작품이다.
공포 영화 <쿠티스(2014)>를 공동 감독하며 감독 데뷔한 조나단 밀롯과 캐리 머니온은 <부시윅(2017)> 등을 공동 감독했다.
<애나벨: 인형의 주인(2017)>에서 린다 역의 루루 윌슨이 베키를,
<픽셀(2015)>의 케빈 제임스가 도미닉을,
<어쌔신 걸스(2018)>에서 닉 역의 조엘 맥헤일이 제프를 연기한다.
약간 모자라고
뭔가 어설퍼 보이는 범죄자와
영리하고 잔인한 13살 소녀,
고양이와 쥐의 천적처럼
도저히 상대가 되지 않을 것처럼 보이지만,
만화 <톰과 제리>에서
작은 쥐 제리에게 항상 당하는 고양이 톰처럼
어린 소녀에게 당하는 엄청난 덩치의 범죄자들이
오히려 불쌍해 보일 정도다.
영화 <베키>는
뭔가를 기대하고 본다면 분명 실망한다.
아무 기대 없이 시간 때우기 위해 보더라도
약간은 뭔가 부족한 느낌을 받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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