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다크 워터스(Dark Waters,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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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다크 워터스(Dark Waters,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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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삶의 노래 2020. 3. 24.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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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하이오 신시내티에서 기업 변호를 전문으로 하는 대형 법률회사 '태프트 로' 소속 변호사 롭 빌럿

1998년 어느 날, 웨스트버지니아 파크스버그에서 '드라이 런' 농장을 운영하는 윌버 테넌트가 롭 빌럿을 찾아와 자기의 변호사가 되어 세계 최대의 화학회사인 듀폰을 고소해 달라고 부탁한다. 처음에는 윌버의 소송 의뢰를 거부하지만, 앨마 할머니의 소개로 왔다는 말이 마음에 걸린 롭은 파크스버그의 드라이 런 농장에 직접 찾아가 윌버의 말을 듣는다.

 

 

그 후 듀폰의 사내 법률담당 변호사 필 도넬리를 만난 롭은 윌버가 제기한 문제를 이야기하고 관련 자료와 해당 분야의 과학자가 작성한 보고서를 받는다. 농장의 문제와 듀폰은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보고서를 보여주기 위해 윌버의 농장을 다시 방문한 롭은 오염수로 인해 미쳐서 사람을 공격하는 소를 직접 본 뒤 듀폰에 대한 소송을 대리할 변호사가 되기로 결심한다.

 

 

태프트 로의 톰 터프와 듀폰의 소송에 대해 의논한 롭은, 듀폰과 관련된 방대한 자료를 조사한 끝에 듀폰이 개발한 테플론 등에 유독 화학물질인 PFOA가 사용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듀폰을 고소하는데...

 

엄청난 자료를 조사하는 롭 변호사

 

영화 다크 워터스는 토드 헤인즈 감독 작품이다.

다큐멘터리 영화 <슈퍼스타: 카렌 카펜터 스토리(1987)>로 감독 데뷔한 토드 헤인즈는 <아임 낫 데어(2007)>로 2008년 인디펜던트 스피릿어워드 로버트알트먼상을, <캐롤(2015)>로 2015년 뉴욕비평가협회상 감독상을 수상했다.

 

<스포트라이트(2015)>에서 마이크 역의 마크 러팔로가 롭 빌럿을,

<마지막 게임(2020)>의 앤 헤서웨이가 사라를,

<당신과 함께한 순간들(2017)>의 팀 로빈스가 톰을 연기한다.

 

태프트 로의 톰과 인사하는 사라와 롭

 

'검은 물'을 의미하는 <dark waters>는

듀폰이 무단 폐기한 독성 화화물질 PFOA로 인해,

검게 변한 오염수를 의미한다.

 

<다크 워터스>는 1998년 윌버의 문제 제기후,

듀폰을 상대로 약 8천억 원의 배상 판결을 받기까지,

거의 20년이 걸린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영화 속 주유소에서 롭과 만나는 버키 베일리는

실제 듀폰 공장에서 일하다 독성 물질에 노출된 엄마로 인해,

선천적 장애를 가지고 태어났다.

 

 

세계 최대의 화학 기업 듀폰

상상을 초월하는 거대한 수익을 바탕으로,

거액의 자문료를 주고 판검사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유력한 변호사를 고용하고,

많은 수수료를 미끼로 듀폰에게 유리한 보고서를 쓸 해당 분야 과학자를 찾고,

광고나 뇌물을 통해 자기를 옹호할 기사를 쓰도록 언론을 통제하고,

지방정부에는 엄청난 세금과 지역민의 고용을 통해 영향을 미치고,

상원의원 등 유력 정치인에게는 막대한 후원금을 통해 중앙정부를 통제하는 시스템...

 

영화에서도 많은 사람을 고용하는 듀폰을 고소한 윌버를 탓하는 기사가 나가고,

윌버는 지역사회에서 따가운 눈총을 받고 이방인이 되어 간다.

 

윌버 농장주와 롭 변호사

 

윌버는 당사자라 그렇다 쳐도,

그냥 무시했으면 잘 나가는 변호사로 편하게 살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거대기업을 상대로 힘든 소송을 하는 롭 변호사,

그의 신념과 희생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마크 버팔로가 연기한 <어벤져스> 시리즈의 영웅중 한명인 헐크보다,

롭이야말로 이 시대의 진정한 히어로가 아닐까...

 

 

방수를 위해 개발한 테플론

대표적으로 프라이팬에 사용되는 그것이 암 등 중증 질병을 유발하는 환경오염 물질,

그리고 PFOA

과불화화합물의 일종으로 C8로도 불리는,,,

혹시 우리나라에서 흔히 사용되는 그 욕이 여기에서 시발된 것일까?

 

자연에 존재하는 화학물이 아닌,

인간의 편의와 이익을 위해 인공으로 만들어진 화학물질은,

어쩌면 대부분 인간에게 해로운 유독 물질일 가능성이 많은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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