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소피아와 단둘이 살고 있던 엠마는,
실내악 연주회에서 피아니스트 프란체스코를 만나 사랑하게 된다.
프란체스코와의 결혼을 위해 엠마는 소피아와 함께
그의 엄마 테레사가 살고 있는 외딴 저택으로 향한다.
집안일을 도와주는 사브리나가 엠마와 소피아를 즐겁게 맞이한다.
테레사는 친척들과 신부를 점심 식사에 초대해
아들의 결혼을 알리고 다 함께 기도한다.
그 후 강아지 티토를 따라 숲으로 간 소피아는
그곳에서 쓰러진 나무들을 보게 된다.
그날 밤 낯선 기운에 잠을 깬 소피아가 독거미에 물리지만,
테레사는 병원에 갈 필요가 없다고 말하며 어떤 약을 상처에 발라준다.
다음 날 엠마는 테레사와 사브리나가
소피아에게 이상한 음료를 마시게 하는 장면을 목격한다.
엠마는 소피아와 함께 내일 집으로 돌아가겠다고 프란체스코에게 말한다.
그날 밤, 무의식 가운데 자기 팔을 긁고 있는
소피아를 본 엠마는 충격에 빠진다.
테레사는 누군가의 저주로 사악한 존재가 소피아에게 빙의되었다고 엠마에게 말하는데...
영화 더 링크는 도메니코 엠마누엘레 데 페우디스 감독의 데뷔 작품이다.
영화 제목 <the binding>은 '(두 개 이상의 개체를) 연결해 하나로 묶는 것'을 의미한다.
영화 속에서는 주술의 힘에 의해 의식과 행동이 지배되는 '빙의'를 뜻한다.
"모녀의 결속은 끊을 수 없다"
영화 속에는 세 명의 어머니가 등장한다.
그리고 그들은 모두 프란체스코와 관계되어 있다.
프란체스코의 잘못으로 뱃속의 아이를 잃고
사악한 존재의 힘을 빌어
소피아에게 빙의하려는 아다,
프란체스코의 잘못을 알지만
자식을 보호해야만 했던 테레사,
그리고 딸 소피아를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결합 의식을 행하는 엠마...
영화 더 링크는
아름다운 자연과 대비되는 기묘한 분위기로
중반까지는 상당한 긴장감과 몰입감을 선사하지만,
그 이후부터 결말에 이르는 과정은
너무 평범하고 뭔가 엉성한 느낌이다.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