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남북 전쟁이 한창이던 때,
덴튼 장군이 이끄는 남부 13개 주의 제9보병대가 목화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재스퍼는 덴튼의 딸 엘리자베스의 남편으로 농장을 사실상 지휘한다.
지휘관 재스퍼는 흑인 노예들에게 백인 감독관의 허가 없이는 말하지 말라고 경고한다.
그곳에 잡혀있던 에이든은 친구들의 도움으로 탈출을 시도하지만,
실패하고 친구는 재스퍼에게 죽임을 당하고
에이든은 덴튼에게 고문과 함께 짐승처럼 낙인찍힌다.
그러던 어느 날, 덴튼과 함께 잠자리에 든 에이든은 과거를 회상한다.
베로니카는 남편 닉, 딸 켄과 행복하게 생활한다.
인종, 성별에 따른 차별을 넘어 포용을 다루는 책을 쓴 베로니카 헨리 박사는,
엘리자베스라는 백인 여성의 연락을 받고 대화하지만
그녀는 알 수 없는 적대감을 드러낸다.
그 후 베로니카는 책에 대한 강연을 하기 위해
가족을 떠나 다른 지역으로 가게 되는데
그곳에서 그녀는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을 겪게 되는데...
영화 앤티벨럼은 제라드 부시, 크리스토퍼 렌즈 감독 작품이다.
<히든 피겨스(2016)>의 자넬 모네가 베로니카/에이든을,
<사막의 끝(2017)>의 지나 말론이 엘리자베스를,
<벤허(2016)>의 잭 휴스턴이 재스퍼를 연기한다.
영화 제목 <antebellum>은 '(보통 미 남북) 전쟁 전의 상태'를 의미한다.
블레이크 덴튼 상원의원은
루이지애나에 남북 전쟁을 재현하는 안테벨룸 공원을 만들고
그를 추종하는 딸 엘리자베스 등은
인종 차별에 반대하고 흑인 인권에 대해 목소리를 내는
베로니카 헨리 박사와 타라사이 교수 등을 납치해
남북 전쟁 전 목화 농장에서
짐승 같은 대우를 받는 노예의 삶을 강요한다.
<겟 아웃(2017)>과 <어스(2019)>를 제작한
숀 맥키트릭이 프로듀서로 참가한
영화 안테벨룸(Antebellum)은
기발한 발상이 깃든 탄탄한 스토리와
마지막 통쾌한 복수와 반전이 멋진 작품이다.
"우리는 어디에나 있어"
라는 마지막 덴튼의 말처럼,
인종, 계급, 성별 등에 대한 차별의
DNA가 대물림되는 한
누구나 또 다른 덴튼과 엘리자베스 혹은 재스퍼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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