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아이를 잃은 인류학 교수 벨린다는 둘째 아기의 출산을 준비한다.
어느 날, 남편 노먼이 소원한 의붓엄마 솔란지의 전화를 받게 된다.
솔란지는 위암 말기 진행 중인 아버지가 임종을 앞두고 있다고 전한다.
노먼은 어릴 적 종교적 학대를 자행한 솔란지와의 만남을 두려워한다.
벨린다는 면담조차 거부하는 대학 학과장에게 사직서를 제출한다.
노먼은 교회 목사 루이스로부터 아버지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접한다.
노먼과 벨린다는 장례 예배에 참석한 후, 목사의 강권으로 솔란지와 재회한다.
솔란지는 자신의 모든 재산을 넘기는 대신, 노먼의 집에서 살고 싶다고 말한다.
노먼은 계모와의 동거를 싫어하지만, 재정적 어려움에 처한 벨린다가 남편을 설득한다.
솔란지는 2층 대신 벨린다가 거실에 마련한 아기방에서 지내길 원한다.
벨린다는 솔란지가 백인 우월주의 단체의 회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솔란지는 식전 기도를 강요하고, 아기 이름을 로리로 하라고 제안하는데...
영화 더 프론트 룸은 <라이트 하우스>의 작가 맥스 에거스와 <올림피아>의 각본가 샘 에거스 형제의 감독 데뷔작이다.
<나는 아직도 네가 지난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의 브랜디 노우드가 벨린다를,
<우린 폭망했다>의 앤드류 버냅이 노먼을,
<맥베스의 비극>의 캐서린 헌터가 솔란지를 연기한다.
영화 제목 더 프론트 룸(The Front Room)은 '거실'을 뜻한다.
주인공은 거실에 도사린 기괴한 시모와 낯선 존재에 맞서 생존을 모색한다.
벨린다가 병원에서 제왕절개로 아기를 출산하고 집으로 돌아온다.
솔란지와 그녀의 친구들이 벨린다와 아기를 위해 안수 기도를 한다.
벨린다가 자신의 물건이 사라지고 낯선 가구들로 채워져 있음을 알게 된다.
솔란지가 가구를 사주는 조건으로, 노먼이 기도 모임을 허락했다고 밝힌다.
그 일로 벨린다와 노먼이 다투고, 솔란지는 노먼을 자기편으로 만든다.
솔란지가 스스로 자해하고 벨린다가 폭행했다고 거짓말한다.
벨린다는 아기 로리와 아기처럼 행동하는 솔란지를 돌보며 지쳐간다.
루이스 목사가 주택 대출금을 솔란지가 대신 은행에 갚았다고 말한다.
아기 로리의 팔에서 솔란지의 이빨 자국이 드러난다.
집에서 나가 달라고 요구하자, 솔란지가 노먼에게 침을 뱉는다.
그 후 로리가 벨린다의 젖을 물고, 솔란지가 죽은 시체로 발견된다.
벨린다는 십자가 등 솔란지가 남긴 유품들을 불태우고 의자를 버린다.
쌍둥이를 임신한 벨린다가 남편과 새 집을 얻고 취직 면접을 보러 간다.
벨린다가 죽음을 외치는 솔란지를 질식시켜 죽인 순간을 회상하면서 영화가 끝난다.
수잔 힐의 동명 단편 소설에 기반한 영화 더 프론트 룸(The Front Room)은
종교적 광기에 사로잡힌 기괴한 시모를 맞이한 주인공의 심리를 조명하지만,
공포보다는 불쾌함과 혐오를 조장하며 시네마스코어 평균 C- 등 낮은 점수를 얻은 호러 스릴러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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