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9년 소련의 침공으로 시작된 소련과 아프간내 이슬람 반란군 무자히딘(투쟁자들)의 전쟁으로,
400만명 이상의 난민이 파키스탄과 이란으로 피난하였고, 수 많은 소련군과 무자히딘 반란군이 죽었다.
1985년부터 시작된 고르바초프의 페레스토로이카로 1989년 마침내 소련은 아프간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하지만, 전쟁은 시작하는 것보다 끝내는 것이 더 어려웠다. 소련의 108 자동소총 사단이 철수하려면 살랑 협곡을 통과해야 하지만 열성적 무자히딘 지휘관 호셈은 게릴라전으로 쉽게 철수를 허락하지 않는다.
그러던 중 108 사단장 바실리예프 장군의 외동 아들 사샤가 탄 전투기가 추락하면서 파일럿 사샤는 무자히딘의 포로가 되고 만다. 바실리예프 장군은 헬기와 특수부대를 동원하여 아들의 행방을 찾는 한편 첩보부의 드미트리치 대령에게 반드시 아들을 살려서 데리고 오라고 명령한다.
드미트리치는 정찰부대 및 그릭 중위 등과 함께 108 사단의 안전한 철수와 실종된 사단장의 아들을 구출하기 위한 작전을 세우기 시작하는데...
영화 <라스트 배틀>은 파벨 룽긴 러시아 감독의 작품이다.
<택시 블루스(1990)>로 감독 데뷔한 파벨 룽긴은 <오스트로브(2006)> 감독으로 2008년 파지르국제영화제 작품상을 수상했다.
<웨이크 미 업(2016)>의 키릴 피로고프가 첩보부 대령 드미트리치를,
<결코 죽지 않는 남자(2018)>의 알렉산드로 쿠즈네초프가 라르코프를,
<더 파이트 클럽(2016)>의 얀 차프닉이 그릭 중위를 연기한다.
<라스트 배틀>은 2019년 제22회 상하이국제영화제 금작장 각본상을 수상했다.
영어 원제 <Leaving Afghanistan>은 소련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하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를 말한다.
<라스트 배틀>은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영화다.
1978년 쿠데타로 아프가니스탄에 공산정권이 들어서자 이에 반대하는 이슬람 반란군이 일어난다. 이에 3만명의 소련군이 아프간 공산정권을 도와주기 위해 1979.12월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한다. 하지만 이슬람 반란군 무자히딘의 산악지형을 이용한 게릴라전으로 월등한 무기를 가진 소련군도 쉽게 제압하지 못한다.
그 후 국내 사정과 미군의 개입 등으로 소련군은 1989년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하고, 1992년 이슬람 반군은 모하마드 나지불라 공산당 대통령을 축출하고 이슬람 공화국을 선포한다.
<라스트 배틀>은 실감나는 전투장면 뿐만 아니라
전쟁 중의 민족간 갈등과 인간들의 욕심 그리고 음모와 배신을 사실적으로 묘사한다.
다른 부대원은 전투 중인데 먹는 걸 챙기고
유탄발사기를 판다고 사기쳐서 돈을 챙기는 소련 군인,
그리고 돈을 받고 협곡을 지나가게 해주는 아프간 반란군.
어린 아이가 자기를 좋아하는 군인을 쏜 것은 두려움 때문이었고,
사단장이 협정을 무시하고 헬기 폭격을 명령한 것은 자기 아들을 고의로 죽였다는 오해와 복수심에서 비롯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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