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라 테르(Of Earth and Blood,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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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라 테르(Of Earth and Blood,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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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삶의 노래 2020. 4. 18.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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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숲 속 옹투아르 제재소에서 딸 사라와 함께 살고 있는 사이드는 폐기관지 암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는다. 미술을 좋아하는 사라를 도시 학교에 보내기 위해 사이드는 한평생을 바쳐 일하던 제재소를 르페브르에게 팔기로 결심한다.

 

 

한편 마약 범죄 조직의 보스 아다마의 지시를 받은 복면 무장 강도 4명이, 군인 경찰서를 습격하여 2명의 경찰관을 사살하고 그곳에 보관 중이던 코카인 8kg을 훔쳐 달아난다. 강도중 한 명인 메디는 훔친 코카인을 독차지하기 위해 옹투아르 제재소에서 일하는 동생 야니스에게 코카인을 제재소에 숨겨 달라고 부탁한다. 가석방중인 야니스는 처음에는 안된다고 말하지만 이복 형인 메디의 부탁을 끝내 거절하지 못한다.

 

 

메디의 배신을 눈치챈 아다마는 메디의 동료를 죽이고 조직원과 함께 코카인이 숨겨진 옹투아르 제재소로 향한다. 뒤늦게 제재소에 숨겨진 코카인과 그것을 찾으려는 마약조직이 제재소로 온다는 사실을 알게 된 사이드는 사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 건 싸움을 시작하는데...

 

사이드

 

영화 라 테르는 쥘리엥 르클레르크 감독 작품이다.

<크라이셀리스(2007)>로 감독 데뷔한 라 테르는 <어썰트(2010)>, <더 크루(2015)>, <더 바운서(2018)> 등을 감독했으며, <블루버드 인 마이 하트(2018)>의 제작에 참여했다.

 

 

<파라다이스 비치(2018)>의 사미 부아질라가 사이드를,

<하늘이 기다려(2016)>의 소피아 레사프레가 사라를,

<빅시티(2007)>의 사미 세기르가 야니스를 연기한다.

 

야니스와 사라

 

영화 제목 라 테르는 '흙'을 의미하는 프랑스어다.

영어 제목 <of earth and blood>는 '흙과 피의'를 뜻하며, 사실상 앞에 man(human being)이 생략된 표현이다.

 

프랑스 이민자의 고단한 삶을 이야기하는

페라오운의 소설 <흙과 피(La terre et le sang, 1953)>는

이 영화의 원제와 정확히 일치한다.

 

마약조직의 보스 아다마

 

피와 살로 이루어진 사람

그들의 한계와 당당함을 노래하는 페라오운처럼

<라 테르>는

산속에서 소박한 삶을 살아가는 사이드와

그가 딸 사라를 지키기 위해

벌이는 범죄조직과의 전투를

사실적으로 그리고 있다.

 

 

<라 테르>는

특전사나 킬러 출신이라는

그 흔한 설정없이

딸을 지키려는 아버지라는 단순함처럼,

내용과 액션도 너무 현실적이라

지루할 수 있다는 단점과

꾸미지 않은 사실적인 긴박감을

느낄 수 있는 장점을 함께 가진다.

 

그리고 누구하나 없이 모든

출연 배우의 연기가 뛰어나다.

공포를 전달하는 사라의 연기는

진짜처럼 느껴질 정도로 좋고,

동생을 잃은 아다마의 복수심과

특히 아내를 잃고 홀로 딸을 키우는

사이드의 고독 등 감정이 생생하게 전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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