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한 다이앤은 사고를 당한 뒤,
스탁튼 병원에서 위험한 수술을 통해 아기가 태어난다.
그 후 클로이는 부정맥, 혈색소증, 천식 등의 병과
다리 마비 장애를 갖게 되고 집 안에서만 생활한다.
휴대폰도 없는 클로이는
아무런 친구도 없이 엄마 다이앤이 유일한 친구다.
다이앤은 여행과 데이트 등 자신의 모든 삶을 포기하고
워싱턴 시애틀의 한적한 교외에서 아픈 딸 클로이를 위해 살아간다.
다이앤과 클로이는 서로에게 세상의 전부와 같은 존재다.
클로이는 엄마의 지극정성 사랑으로
똑똑하고 용감한 소녀로 자라난다.
클로이가 17살이 된 어느 날,
그녀는 워싱턴 대학교에 지원하고 입학 허가서를 기다린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트리곡신'이라는
엄마에게 처방된 파란 알약을 보게 된다.
그 후 클로이는 엄마에게 처방된 약을
자신에게 주는 것을 이상히 여기고 약국에 전화한다.
클로이는 트리곡신이 심장 마비 치료약이지만
그 약은 빨간색 알약이라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다이앤과 시내로 영화를 보러 간 클로이는
몰래 약국에 가서 파란 알약에 대해 문의한다.
그리고 그 파란 알약이 근육을 마비시키는
개약 '라이도 케인'이라는 말을 듣고 충격에 빠지는데...
영화 런은 <서치(2018)>로 2018년 선댄스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한 아니쉬 차칸티 감독의 작품이다.
<더 골드핀치(2019)>의 사라 폴슨이 다이앤을,
키에라 앨런이 클로이를 연기한다.
영화 제목 run은 '달리다'를 뜻한다.
17년 간 함께 한 다이앤이
자신의 진짜 엄마가 아님을 알게 된 클로이는
그녀에게서 도망치기 위해 필사의 싸움을 시작한다.
태어난 지 2시간 만에
다이앤의 아기는 숨을 거두고,
슬픔으로 미쳐가던 다이앤은
병원에서 다른 사람의 아기를 훔쳐
자신의 아기처럼 키운다.
하지만 다이앤은 클로이와 영원히 함께 하기 위해
병과 마비를 일으키는 약을 클로이에게 몰래 먹인다.
영화 런(Run)은
간결한 제목만큼이나
내용은 단순하지만
사라 폴슨과 키에라 앨런의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끝까지 몰입하게 하는 힘이 있는
신선하고 치밀한 스릴러적 요소를 갖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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