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 스파이(My Spy, 2019)

 

 

미 육군 특공대 출신의 CIA 요원  JJ는 핵무기로 이용되는 플루토늄 거래 현장인 우크라이나에서 뛰어난 활약으로 플루토늄을 무사히 회수하고 귀국한다.

 

 

하지만 거래 당사자인 하산의 재무부 수장 그레고비치는 죽고, 아자르는 플루토늄 일부를 가지고 숨어 더 이상 행방을 알 수 없게 된다.

 

이에 JJ의 상관 킴은 아자르와 거래할 것으로 예상되는 프랑스 특수부대 출신의 빅터 마르케즈를 요주의 인물로 주목하고, 빅터의 형인 데이빗의 아내 케이트와 딸 소피를 감시하도록 JJ와 기술 지원팀 소속 보비에게 지시한다.

 

 

JJ와 보비가 도청장치와 카메라를 케이트의 집에 몰래 설치하고 감시 임무를 진행하는 도중에, 소피가 우연히 감시 카메라를 발견하고 JJ의 정체를 알게 된다.

 

JJ가 CIA 요원임을 알게 된 소피는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알리겠다고 말하며 JJ에게 스케이트장에 같이 가 달라고 요구하는데...

 

소피와 JJ

 

영화 마이 스파이는 피터 시걸 감독 작품이다.

코미디 영화 <총알탄 사나이 3(1994)>으로 감독 데뷔한 피터 시걸은 <첫 키스만 50번째(2004)>, <겟 스마트(2008)>, <세컨드 액트(2018)> 등을 감독했다.

 

 

<이스케이프 플랜 3(2019)>의 데이브 바티스타가 JJ를,

클로에 콜맨이 소피를,

<잭 오브 더 레드 하츠(2015)>의 파리사 피츠 헨리가 케이트를,

<더 보스(2016)>의 크리스틴 샬이 보비를 연기한다.

 

JJ와 케이트

 

소피는 JJ의 감시 대상에 불과했지만,

똑똑한 소피에게 정체가 발각되면서

JJ는 소피의 스파이로 전락하고

서로의 처지와 감정을 이해하면서

JJ와 소피는 아빠와 딸처럼 변해간다.

 

 

<마이 스파이>는

바티스타의 액션보다는

JJ와 소피의 케미에 중점을 둔 작품이다.

 

엄청난 덩치와 힘에 비해 센스가 다소 달리는 JJ와,

어리고 작지만 엄청나게 똑똑한 소녀 소피

 

우리의 상식을 깨고

소피에게 속절없이 당하는 JJ와,

장난감처럼 마음대로 조종하지만,

그 과정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과정이 재미있다.

 

CIA 기술지원팀 보비와 JJ

 

물고기 블루베리를 데리고 다니는

고독한 CIA 요원 JJ와

아빠 없는 외톨이 소녀 소피의 조합은

 

화분을 들고 다니는

고독한 킬러 레옹과

부모 없는 외톨이 소녀 마틸다를

생각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