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보름달이 뜬 어느 어두운 밤,
22살 소녀 모나 리자가 12년 동안 갇혀 있던 정신병원에서 탈출한다.
눈을 통해 마음을 통제하는 능력을 지닌 모나는 기차선로를 따라 뉴올리언스에 도착한다.
마약상 퍼즈로부터 감자칩과 옷 등을 얻은 모나는
체포하려는 해롤드 경관을 제압하고 도주를 계속한다.
모나는 햄버거 가게 앞에서 폭행당하는 보니를 도와준다.
보니는 갈 곳 없는 모나를 자신이 스트리퍼로 일하는 클럽으로 데려간다.
보니는 모나의 능력을 이용해 랜디와 릭 등의 손님 돈을 억지로 뺏는다.
퇴원한 해롤드는 모나가 북한에서 미국으로 망명한 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모나를 추적하던 해롤드는 보니와 모나가
현금 인출기 앞에서 다른 사람의 돈을 강탈하는 장면을 CCTV로 확인한다.
한편 보니의 11살 아들 찰리는 모나의 초상화를 그려주고
모나는 보니를 괴롭히는 학교 친구 폴리에게 복수해 주는데...
영화 모나리자와 블러드 문은 <버려진 자들의 땅>을 연출한 애나 릴리 아미푸르 감독의 작품이다.
<콜>, <버닝>의 전종서가 모나 리자를,
<딥워터 호라이즌>의 케이트 허드슨이 보니를,
<락다운 213주>의 크레이그 로빈슨이 해롤드 경관을 연기한다.
영어 제목 Mona Lisa and the Blood Moon는 '모나 리자와 붉은 달'로 풀이된다.
정신병원을 탈출한 모나리자는 탐욕에 물든 도시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모나를 이용해 손님들의 돈을 쓸어 담던 보니는
클럽에 나타난 해롤드 경관을 피해 달아난다.
궁지에 몰린 보니는 모나를 모른 척하고 그녀의 팔에 수갑 채우려 한다.
모나는 해롤드를 제압하고 이기적인 보니 곁을 떠난다.
혼자 도망가던 보니는 과거 돈을 뺏은 릭과 랜디 등에게 폭행당한다.
방치되고 있는 찰리와 함께 도주한 모나는
퍼즈의 도움으로 스타일을 바꾸고 가짜 신분증을 구한다.
해롤드는 비행기를 타려는 모나와 찰리를 찾기 위해 공항을 수색한다.
찰리는 모나를 탈출시키기 위해 경찰에 잡혀 거짓말로 시간을 번다.
모나가 디트로이트행 비행기에 무사히 탑승하고
찰리는 병원에 입원 중인 엄마 보니와 재회한다.
카르마처럼 보니를 때린 릭과 랜디가 클럽 경호원 스내키에게 맞아 쓰러지면서 영화가 끝난다.
제78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초연된 영화 모나리자와 블러드 문은
B급 감성의 스토리(인과응보 내지 카르마)와 사운드 그리고 동화 같은 색감의 영상으로
아이처럼 순수한 영혼의 모나리자가 탐욕으로 붉게 물든 도시에서 살아남기 위한 여정을 그리는 판타지 스릴러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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