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5년, 인도네시아 깊은 숲 속 무용수 마을에서 푸트리 장로가 의문의 의식을 행한다.
최후의 무용수 한 명이 남았을 때, 푸트리는 외동딸 잉그리에게 팔찌가 든 상자를 전달한다.
잉그리는 주술사 부윳의 인도에 따라, 악령 바다라우히를 피해 마을 밖으로 달아난다.
25년 후, 잉그리가 의사마저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에 걸려 시름시름 앓는다.
주술사가 팔찌를 무용수 마을에 돌려주면, 엄마가 나을 수 있다고 딸 밀라에게 조언한다.
밀라는 사촌 오빠 유다, 아리야와 함께 엄마 잉그리의 고향 마을을 찾아 동자바로 향한다.
아리야의 친구 지토가 밀라 일행을 외딴 무용수 마을로 안내한다.
마을 처녀 라띠가 푸트리는 사망했으며, 주술사 부윳은 지금 집에 없다고 말한다.
밀라는 라띠의 집에서, 유다 일행은 감시 초소에 머물며 부윳이 돌아오기를 기다린다.
밀라는 라띠의 엄마 지얀띠도 잉그리와 같은 병에 시달리고 있음을 알게 된다.
악령 바다리우히가 밀라를 숲으로 데려오면 엄마를 치유해 주겠다고 라띠를 유혹한다.
어두운 밤, 라띠가 밀라를 금단의 숲 '따빡 띨라스'로 데리고 간다.
숲의 지배자 바다라우히가 밀라를 환영하며 영혼을 옥죄는 자신의 팔찌를 되찾는데...
영화 무용수 마을 저주의 시작은 <킬러스>, <헤드샷>을 연출한 키모 스탐보엘 감독의 작품이다.
<코드랏>의 모디 에프로시나가 밀라를,
<라이크 & 셰어>의 아울리아 사라가 바다라우히를,
<스리 아시>의 주르디 푸라나타가 유다를 연기 한다.
영화 원제 바다라우히 디 데사 페나리(Badarawuhi di desa Penari)는 '무용수 마을의 바다라우히'를
영어 제목 댄싱 빌리지: 더 커스 비긴스(Dancing Village: The Curse Begins)는 '무용수 마을: 저주가 시작되다'를 각각 뜻한다.
바다라우히가 밀라를 무용수 마을로 유인하기 위해, 주술사를 이용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바다라우히의 약속과 달리, 라띠와 밀라 엄마의 병세가 더욱 악화된다.
바다라우히가 의식을 치르지 않으면 마을에 재앙이 닥칠 거라고 경고한다.
부윳이 대대로 무용수를 바다라우히에게 희생 제물로 바치는 전통이 있었으며,
지얀띠의 쌍둥이 언니 산티카의 희생으로, 푸트리가 팔찌를 빼돌려 악령으로부터 벗어났다고 밝힌다.
얼마 후, 마을의 가축들은 떼죽음을 당하고 옥수수 등의 농작물이 말라죽는다.
부윳은 할 수 없이 제물 의식을 준비하고, 밀라와 라띠 등 7명의 처녀가 무용수로 선택된다.
의식 도중 밀라와 라띠의 영혼이 영적 세계 '앙코로무르코(Angkoromurko)'에 갇힌다.
바다라우히가 자신과 함께 하자고 밀라에게 제안하지만, 잉그리가 악령의 유혹에 빠지지 말라고 딸을 격려한다.
부윳의 개 짖는 소리가 앙코로무르코에 울리고, 밀라의 영혼이 육체로 되돌아온다.
앙코로무르코에서 돌아온 유일한 생존자 밀라가 유다 등과 함께 집으로 돌아간다.
부윳이 라띠와 지얀띠를 장사 지내고, 더 이상의 희생 제물이 없어야 한다고 밝히면서 영화가 끝난다.
영화 무용수 마을: 저주의 시작(Dancing Village The Curse Begins)은
심플맨의 소설에 기반한 2022년 작품 <무용수 마을의 대학생 봉사 활동(KNN)>의 프리퀄로
뱀, 커피, 원숭이 등 역대 최고 수익을 거둔 전작에 대한 오마쥬가 곳곳에서 엿보이지만,
뻔한 결말과 진부한 스토리 등이 다소 실망스러운 인도네시아의 미스터리 호러 스릴러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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