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칸 라인(The Balkan Line,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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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칸 라인(The Balkan Line,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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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삶의 노래 2019. 7. 20.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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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러시아 군대 소속 안드레이 샤탈로프(안톤 팜푸샤)와 그의 팀이 보스니아에 파견된다.

그들의 임무는 보스니아 헤르체코비나의 전쟁 범죄자를 생포하는 것이다.

작전 도중 팀원 키르야가 죽고, 나토(NATO) 사령부가 생포한 전범자를 석방하라는데 분노한 안드레이는,

명령을 거부하고 전범자를 헬기에서 떨어뜨려 죽이고 만다.

결국 명령 불복종으로 안드레이와 그의 팀원들은 불명예제대와 함께 러시아에서 추방된다.

 

 

1998년 발칸 반도의 코소보에서 새로운 분쟁이 발생한다.

코소보 알바니아인들이 유고슬라비아로부터 독립을 원하면서 시위는 격화되고,

이에 유고의 정규군대인 세르비아군이 코소보에 배치되어 무자비한 진압이 시작된다.

 

 

나토는 코소보의 갈등 종식을 명분으로 유고슬라비아를 공습하고,

코소보의 프리스티나 공항에 나토 방위군을 파견하려 한다.

안드레이 팀원들은 러시아 입국과 보상을 약속받고, 나토 방위군이 오기 전까지 프리스티나 공항을 지켜야 하는 임무를 수락하는데...

 

 

<발칸 반도>는 러시아의 관점에서 본 코소보 사태에 관한 이야기다.

'코소보의 알바니아인들이 독립을 원하자 세르비아인들이 무자비한 인종청소를 시작했다.'

이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미국과 유럽의 시각에서 본 내용이다.

 

 

이 영화에서는 다른 관점을 볼 수 있다.

코소보의 알바니아인들이 코소보에 거주하는 세르비아인들을 무자비하게 살해하고

이슬람으로 개종하라고 강요하며 여성을 강간한다.

이에 정부는 코소보의 세르비아인들을 보호하고 치안을 유지하기 위해 군대를 파견한다.

 

 

개개인의 주관적 판단에 앞서 변할 수 없는 객관적 사실을 보자.

첫째, 당시 유고슬라비아의 다수는 세르비아인으로 대다수 정교를 믿고 있었고,

유고의 도시인 코소보 주민의 다수는 알바니아인으로 그들은 대부분 이슬람교를 믿고 있었다.

따라서 코소보의 다수인 알바니아인들은 종교도 다르고 민족도 다른 유고보다는 오히려 알바니아에 더 가까웠다.

 

둘째 나토의 유고슬라비아 공습은 유엔안전보장회의 이사회의 동의없이 이루어진 것이며,

그 공습으로 죄없는 여성과 아이 수십 명이 죽었다.

 

이 영화는 비교적 잘 만든 영화다.

배우들의 연기도 좋고, 우리 감성과 잘 어울리는 러시아 음악들도 접할 수 있는 기회다.

산맥을 뜻하는 '발칸'처럼 웅장한 산과 자연도 구경할 수 있다.

특히 전투 장면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영화는 충분히 볼만한 가치가 있다.

 

멋있는 안드레이와 아름다운 야스나(밀레나 라돌로비치)의 사랑,

전쟁 중에도 사랑은 꽃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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