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어두운 밤, 케일라(에얼리 도즈)는 친구 매디와 함께 괴한에게 납치된다.
눈에 칩이 이식되는 수술을 받은 케일라는 한 때 금 광산이 있었던 유레카 스프링스의 숲 속에서 깨어난다. 그곳에는 케일라와 같은 처지의 또 다른 여성들이 두려움에 떨고 있다.
그리고 기괴한 마스크를 쓰고 도끼를 든 남자가 나타나 잔인하게 여성들을 사냥하고 죽인다.
살기 위해 필사적으로 도망치던 케일라는 자신들의 눈에 이식된 칩을 통해 누군가 이러한 장면을 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납치된 여성과 기괴한 마스크의 남자가 미녀와 야수로 각각 쌍을 이루고 게임이 진행되며, 짝을 이루는 여성이 죽으면 남자도 동시에 죽는다는 사실을 확인한다.
야수들을 피해 빈 집에 숨어 있던 케일라는 그곳에서 시나(테일러 퍼거슨)와 로즈(린다 응오)를 만난다.
죽음의 두려움 속에서 케일라, 시나, 로즈 세 사람은 서로 힘을 합쳐 마스크의 남자에 대항한다.
하지만 게임 규칙을 알게 된 시나는 살기 위해 오히려 케일라와 로즈를 죽이려고 하는데...
영화 <복수의 여신>은 토니 다퀴노 신인감독의 작품이다.
이 영화는 2019년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 초청작이다.
<북 위크(2018)>에서 사라 역의 에얼리 도즈가 케일라를,
<스트레인저랜드(2015)>의 테일러 퍼거슨이 시나를 연기한다.
영어 제목 <The Furious>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복수의 여신'을 말한다.
에얼리 도즈가 죽음의 두려움에서 벗어나 친구 매디의 복수를 하면서 영화는 끝난다.
돈은 많은데 삶이 지루한 사람들이
살아남기 위한 필사적으로 도망치고 싸우는 실제의 모습을 보면서
게임처럼 즐기고 환호한다는 설정은 <이스케이프 룸(2019)>과 비슷하다.
<복수의 여신>은 잔인하고 사실적인 전형적인 슬래셔 공포 영화다.
영화 속 로즈는 사람을 정말로 짜증 나게 하는 캐릭터다.
어린아이처럼 옆 사람에게 지나치게 의존하고,
자기 외에 다른 사람이 접근하는 것을 질투하고 방해하는 인물.
친구 매디와 다른 여성들의 죽음을 지켜본 케일라는 분노하고,
자신의 눈을 뽑으면서 그곳을 탈출하여 그 게임을 만든 이들을 복수의 여신처럼 처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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