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비바리움(Vivarium,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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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비바리움(Vivarium,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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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삶의 노래 2020. 3. 30.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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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교사 젬마 피어스는 집을 보기 위해 남자 친구 톰과 함께 부동산 중개업자 마틴을 찾아간다. 마틴은 새로 개발 중인 교외 주거지 '욘더' 주택단지를 소개하며 조용하고 멋진 집임을 강조한다.

 

 

마틴을 따라 교외의 욘더 9호 주택 앞에 차를 세운 젬마와 톰은, 마틴의 소개에 따라 거실과 침실을 거쳐 정원을 구경한다. 정원을 다 본 후 마틴을 찾던 젬마와 톰은 마틴이 아무런 말없이 사라진 것을 알게 되고, 뭔가 이상한 기운을 느낀 그들은 욘더를 벗어나기 위해 차를 출발시킨다.

 

하지만 휴대폰 신호도 잡히지 않는 미로 같은 그곳을 끝없이 맴돌던 젬마와 톰은 차의 연료까지 바닥난 것을 알게 된다. 불태워도 타지 않는 주택을 바라보며  젬마와 톰은 이곳에서 절대 빠져나갈 수 없음을 느끼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젬마와 톰에게 '아기를 키우면 풀려난다'는 문구가 적힌 상자가 배달되고 상자 안에는 남자 아기가 들어 있다. 그리고 남자아이는 엄청난 속도로 성장하며 젬마와 마틴을 흉내내기 시작하는데...

 

톰과 젬마에게 배달된 남자 아기

 

영화 비바리움은 로르칸 피네간 감독 작품이다.

애니메이션 <트루 라브(2005)>로 감독 데뷔한 로르칸 피네간은 <위드아웃 네임(2016)> 등을 감독했다.

 

 

<아이 킬 자이언츠(2017)>에서 캐런 역의 이모겐 푸츠가 젬마를,

<좀비랜드: 더블 탭(2019)>에서 콜럼버스 역의 제시 아이젠버그가 톰을 연기한다.

여주인공 이모겐 푸츠는 이 영화로 제52회 시체스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미지의 존재 마틴

 

영화 제목 <Vivarium>은 '(과학적 연구를 위해 자연 서식 상태에 가깝게 조성된) 동물 사육장'을 뜻한다.

 

인간 특히 여성의 모성 본능을 이용해,

자신의 종족을 키우게 하는 어떤 존재들,

 

영화 초반 뻐꾸기의 육아 기생처럼,

'욘더'는 뻐꾸기의 둥지에 해당한다.

 

거대한 인간 사육장 VIVARIUM

 

나아가 렙틸리안이 지구를 지배한다는 어떤 음모이론처럼,

욘더 같은 곳에서 인간의 말, 행동, 생활을 배우고 흉내 낸,

이상한 마틴 같은 존재들이 우리의 옆에서 살고 있으며,

 

지구는 그 존재들이 인간을 사육하고 연구하는 실험실 같은,

인간 사육장(Vivarium) 일지도 모른다는 의미까지도...

 

 

<비바리움>은

최근 본 영화 중 최고의 가성비를 자랑한다.

몇 명 되지 않는 출연 배우와,

거의 한 장소에서 이루어진 촬영으로,

영화 마지막까지 몰입하게 만드는,

놀라운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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