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세르지우(Sergio,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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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세르지우(Sergio,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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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삶의 노래 2020. 4. 20.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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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9.11일 미국 항공사 소속 여객기 2기가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빌딩과 충돌하여 3,000명이 넘는 인명 피해가 발생한 소위 9.11 테러가 발생한 뒤, 부시 행정부는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이 테러리스트와 연루되어 있고 이라크가 보유한 생화학 무기 등의 대량 살상 무기가 세계 안보를 위협한다고 주장한다. 

 

 

2003.3.20일 미군과 영국군은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를 침공하고 4.9일 바그다드를 함락한 후 사담 후세인을 권좌에서 축출한다. 이에 브라질 출신 UN 인권 고등판무관 세르지우 지멜루는 코피 아난 UN 사무총장의 특사로 부시 대통령과 면담한 뒤 동료 길, 카롤리나 등과 함께 바그다드 커낼 호텔에 마련된 UN 사무실로 향한다.

 

30년 가까이 고통받는 사람들이 있는 현장에서 활동한 세르지우는 이번에도 이라크 시민들을 위해 이라크 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영적 지도자 아야톨라 시스타니를 만나 조기 선거와 미군 점령 종식에 대해 상의한다. 하지만 이러한 행보를 못마땅하게 생각한 미국 특사 폴 브리머는 사담 후세인 정부의 악명 높은 감옥 아부그라이브 교도소를 다시 열고 미국에 저항하는 사람들을 투옥하며 이라크에 대한 통제권을 빼앗기지 않으려 한다.

 

 

세르지우는 이라크 시민에 대한 미군의 인권침해 자료를 안보리에 보내려고 계획하고 폴 특사는 미국에 대항하면 차기 UN 사무총장이 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세르지우를 협박한다. 이에 세르지우는 이 자료를 안보리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공개하겠다고 결심하는데, 공교롭게도 그 순간 커낼 호텔에 엄청난 폭발 사고가 발생하는데...

 

세르지우와 카롤리나

 

영화 세르지우는 그렉 바커 감독 작품이다.

다큐멘터리 영화 <세르지우의 마지막 임무(2009)>로 감독 데뷔한 그렉 바커는 <위 아 더 자이언트(2014)>, <파이널 미션(2017)>, <레전 오브 브라더스(2017) 등의 다큐멘터리 영화를 감독했다.

 

 

<사랑해, 리우(2014)>의 와그너 모라가 세르지우를,

<나이브스 아웃(2019)>에서 마르타 역의 아나 드 아르마스가 카롤리나를 연기한다.

 

세르지우와 길

 

다큐멘터리 <세르지우의 마지막 임무(2009)>로 데뷔한 그렉 바커 감독은 이번에는 드라마 형식으로 UN 인권 고등판무관 세르지우 비에이라 지멜루의 치열한 삶을 조명한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폴 미국 특사가 하는 말을 통해

UN 사무총장 임명에 미치는 미국의 영향력과

미국이 UN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잘 알 수 있다.

 

 

그리고 이라크를 점령한 미국이

이라크 시민보다는

미국에 이익이 되고

자기들의 말을 잘 듣는

어용 정부를 세우려는 행태를 보면,

 

한반도의 미군정기인

1945.9.9.~1948.8.15. 기간 동안

그들이 우리에게 했던 일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세르지우 비에이라 지멜루

 

만약 그때 우리 국민들의 아픔에

공감하는 세르지우 같은 사람만 있었어도

대한민국의 역사가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세르지우>는

삶을 살아가는 자세

고통받는 사람에 대한 공감 등

많은 영감을 주는 훌륭한 작품이다.

한창 꿈꾸는 아이들과 함께 본다면

어떤 이들에게는 상당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당신이 다른 사람을 보는 방식은

세상이 당신을 보는 방식을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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