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신과 나: 100일간의 거래(Homestay,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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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신과 나: 100일간의 거래(Homestay,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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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삶의 노래 2020. 4. 20.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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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모든 기억이 지워진 채 세상으로 온 한 영혼이, 하루 전 죽은 17살 소년 민의 육체를 빌려 다시 살아난다. 혼란에 빠진 '나'에게 수호자가 나타나 거래를 제안한다. 거래 내용은 내가 100일 안에 민을 자살하게 만든 사람을 찾아내면 민의 육체로 살 수 있고 그렇지 않으면 영혼까지 사라진다는 것이다.

 

 

계약에 따라 100일간 민의 육체에 머물게 된 나는 걱정해 주는 엄마와 함께 집에 도착한다. 그리고 나는 민에게 무언가 불만을 가진 것으로 보이는 공과 대학생인 민의 형 멘과 비타민을 파는 민의 아버지를 보게 된다.

 

학교에 간 나는 민의 친구 리와 함께 민이 소속된 응원 & 카드섹션 클럽에 가지만 자살과 관련된 아무런 단서도 발견하지 못한다. 그 후 민의 책상에 남겨진 쪽지에 적힌 도서관으로 나간 나는, 민에게 과외를 해주는 예쁘고 똑똑한 소녀 파이를 만나 첫눈에 사랑에 빠진다.

 

 

파이와 사랑을 키워가며 행복한 순간을 보내던 어느 날, 나는 민의 가족과 파이가 숨기고 있던 추악한 비밀을 알게 되는데...

 

파이와 민

 

영화 <신과 나: 100일간의 거래>는 팍품 웡품 감독 작품이다.

<루앙타(2001)>로 감독 데뷔한 팍품 웡품은 <구멍(2002)>, <셔터(2004)>, <샴(2007)>, 공포 영화 <포비아> 시리즈 등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작품들을 감독했다.

 

 

<배드 지니어스(2017)>에서 팻 역의 티라돈 수파펀핀요가 민을,

신인 배우 체르쁘랑 아리꿀이 파이를 연기한다.

 

세상에 온 영혼

 

영어 제목 <homestay>는 '(집을 빌려 사용하는) 민박'을 뜻한다.

영화 속 세상에 온 영혼은

민의 육체를 빌려 다시 살아난다.

육체는 영혼의 집 이라는

발상이 숨어 있는 멋진 제목이다.

 

 

<신과 나: 100일간의 거래>는

에토 모리의 소설 컬러풀(colorful)이 원작이다.

너무나 다양한 색이 존재하고

그 색이 섞이면 다시 새로운 색깔이 탄생하듯,

우리 인생과 이 세상에는

너무나 다양한 사람과 다른 삶이 존재하고

그들은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며

그로 인해 삶이 달라진다.

 

달라진 민을 바라보는 파이

 

작년 경시대회 문제를 풀지 못한다고

죽을 것처럼 괴로워하는 파이처럼

우리는 너무 많은 것에 얽매여 있다.

다시 태어나 아무 편견 없는

어린아이 같은 순수한 영혼 민의 조언처럼

그렇게 괴롭게 하는 경시대회라면

그냥 출전하지 않으면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신과 나: 100일간의 거래>는

출연 배우들의 연기도

나무랄 데 없이 완벽하고

재미와 동시에 교훈까지 담은

상당히 잘 만든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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