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 산토스가 이끄는 마약 조직 '산토스파'가, 세비야 트레스밀 마을을 지배한다.
그 후 '포르투나' 조직이 '타보아' 가문의 도움을 받아 산토스파와의 구역 전쟁에서 승리한다.
그러던 어느 날, 마리아의 큰 아들 치코가 포르투나 조직의 코카인 8kg를 훔치고,
후안은 엄마 마리아의 부탁으로 형 대신 12년형을 받고 감옥에 들어간다.
시간이 흘러, 후안은 딸 에스트레야의 성찬식에 참석하기 위해 하루 동안 가석방된다.
에스트레야의 성찬식에 온 삼촌과 형 치코는 마약을 감옥에 가지고 들어가라고 후안에게 부탁한다.
더 이상 죄를 짓지 않기 위해 형의 부탁을 거절한 후안은, 아내 트리아나, 딸 에스트레야를 태우고 집으로 돌아간다.
도중에 후안의 차를 부딪친 낯선 차는 도망가고, 그 충격으로 에스트레야가 세상을 떠난다.
그 부근에서 집시 4명이 강도에게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하고, 형사 산타카나와 엘리, 바르소와 난도가 현장에 출동한다.
엘리 형사는 강도사건과 뺑소니 사건의 연관성을 파악하기 위해 후안과 트리아나를 만난다.
한편 후안은 딸을 죽인 사람을 찾기 위해 트레스밀을 장악하고 있는 포르투나와 타보아를 찾아가는데...
영화 아디오스는 <토카레브>, <미스터 라잇>을 연출한 스페인 출신 파코 카베자스 감독의 작품이다.
<나의 집으로(2020)>의 마리오 카사스가 후안을,
<108 : 잠들 수 없는 시간(2018)>의 나탈리아 데 몰리나가 트리아나를,
<조용한 남자의 분노(2016)>의 루스 디아즈가 엘리를 연기한다.
영화 제목 <Adios>는 '(작별의 인사) 안녕'을 뜻한다.
후안과 트리아나는 사랑하는 딸 에스트레야를 죽인 형사 바르소와 난도에게 복수한 후,
비로소 안녕이라는 작별의 인사를 건네고 에스트레야를 가슴에 묻는다.
경찰의 협박을 받은 타보아는 산토스파를 기습 공격한다.
산토스파의 보스 마리아의 희생으로 치코는 무사히 달아난다.
그 후 후안과 엘리는 타보아를 잡고 부패한 세 명의 경찰을 유인해 복수한다.
"제일 악독한 건 경찰이야"
국가에서 월급을 받는 경찰 바르소와 난도는
집시의 마약과 현금을 훔치고
다른 사람을 죽여 누명을 씌운다.
심지어 모든 진실을 알게 된 동료 경찰 엘리까지
죽이려고 하는 악마성을 보여준다.
영화 아디오스(Adios)는 비참한 현실을 반영하듯, 영상이 어두운 장면이 많은 점이 조금 아쉽지만,
짙게 깔리는 아련한 노래
참새와 대화하는 듯 순수하고 귀여운 소녀 에스트레야
매력적인 트리아나, 후안, 엘리 역의 배우
잘 짜인 시나리오와 빠른 내용 전개 등
전체적으로 상당히 괜찮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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