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히어로는 없다(Secret Origins, 2020)

 

 

마드리드 경찰서 강력반 소속 베테랑 형사 코스메 갈리아르도는, 2명의 아들 하비에르, 호르헤와 같이 살고 있다.

 

하비에르

 

첫째 아들인 경찰 하비에르는 화재가 난 건물에서 사람을 구하려다 영웅처럼 죽는다.

 

호르헤와 코스메

 

둘째 아들 호르헤는 만화 관련한 소품을 파는 플래닛 K 만화방을 운영하고 있는 뚱보로 만화 전문가다.

 

다비드와 코스메

 

퇴직을 앞두고 있는 코스메는 경찰서에서 후임으로 온 다비드 발렌틴과 인사를 나눈다.

 

호르헤의 만화방

 

깔끔하고 잘생긴 다비드는, 오래전 범죄자가 부모를 살해하는 장면을 본 상처를 안고 있다.

 

노르마

 

코스메와 다비드 형사는 피부가 회색으로 변한 시체가 있는 기괴한 살인사건 현장으로 출동한다.

 

다비드와 호르헤

 

피해자는 콤플루텐세 대학교 물리학 교수로 1년 전 실종된 발비노로 밝혀진다.

 

브루게라

 

그 후 만난 검시관 브루게라는 6살 여아를 강간하고 목을 자른 잔인한 범죄자가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감옥에 가지 않는 현실에 대해 불평한다.

 

헐크처럼 변한 첫번째 피해자

 

그리고 브루게라는 범인이 의도적으로 발비노의 피부를 회색으로 만들었다고 코스메와 다비드에게 이야기한다.

 

호르헤, 다비드, 코스메

 

얼마 후 어떤 남자가 갑옷을 입은 채 잔인하게 죽는 기괴한 살인 사건이 또다시 발생한다.

 

 

코스메는 아들 호르헤의 도움으로 두번의 살인이 헐크와 아이언맨을 형상화하는 만화광에 의해 저질러진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노르마 반장과 다비드

 

이런 사실을 보고받은 강력반 반장 노르마는, 다비드에게 만화 전문가인 호르헤와 함께 수사를 진행하라고 지시하는데...

 

호르헤와 다비드

 

영화 히어로는 없다는 데이비드 갈란 갈린도의 감독 데뷔 작품이다.

 

 

<낫 디 엔드(2018)>의 하비에르 레이가 다비드 발렌틴을,

<콜드 라잇 오브 데이(2012)>의 베로니카 에체구이가 노르마를,

<겟 허...이프 유 캔(2019)>의 브라이스 에페가 호르헤를 연기한다.

 

노르마, 호르헤, 다비드

 

영어 제목 <Secret Origins>는 '비밀스러운 기원'을 뜻한다.

 

영웅 탄생의 비밀 을 연구하던 브루게라는

악에 맞서는 슈퍼 히어로를 만들기 위해

스스로 악당이 되기로 한다.

 

 

6살 여아를 강간 후 목을 자르는 잔인한 범죄를 저질러도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감옥에 가지 않고,

 

수많은 무고한 사람들을 죽이는 범죄를 저지르고도

권력이나 돈으로 풀려나는 불합리한 현실 속에서

 

 

범죄를 저지르고 교묘히 법망을 피해 가는

범죄자들을 처단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정의로운 히어로의 탄생을 꿈꾸는

브루게라는 배트맨에서의 조커를 연상시킨다.

 

 

영화 히어로는 없다는

다소 만화같은 내용으로

나름의 재미와 함께

한 번쯤 생각해 볼 수 있는 주제를 우리에게 던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