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어답트 어 하이웨이(Adopt a Highway,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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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어답트 어 하이웨이(Adopt a Highway,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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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삶의 노래 2019. 11. 10.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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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에서 판매목적으로 1온스(283g)의 대마초를 소지하고 있던 러셀은,

삼진아웃에 걸려 20년간 주립 교도소에 수감된다.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요건으로 가석방된 러셀은

트로이 버거에서 일하며 생계를 유지한다.

그러던 어느 날, 밤늦게까지 일하고 쓰레기를 버리러 간 러셀은,

쓰레기통에서 여자 아기 엘라를 발견한다.

 

 

어쩔 줄 몰라하던 러셀은 엘라를 집에 데려와

자장가를 불러주고 우유를 주며 정성껏 돌본다.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바닷가에 엘라와 함께 간 러셀은

우표수집가인 아버지 데이빗에 대해 엘라에게 이야기한다.

 

하지만 잘 키우려는 마음과 달리 엘라가 침대에서 떨어지고,

러셀은 엘라를 병원에 데리고 가는데,

러셀이 친부가 아님을 안 병원에서는

다친 아기에 대해 아동가정보호국에 신고한다.

 

LA 경찰과 아동가정보호국에서 카토 경관과 딕스 담당자가 나와서,

엘라를 발견한 경위에 대해 러셀에게 묻기 시작하는데...

 

 

 

영화 <어답트 어 하이웨이>는 로간 마샬그린 감독 작품이다.

<프로메테우스(2012)>, <업그레이드(2018)>에서 주연을 맡았던 로간 마샬그린은 <어답트 어 하이웨이>로 감독 데뷔했다.

 

<스톡홀름(2018)>에서 카이 역의 에단 호크가 러셀 밀링스를,

<고기에 대한 불편한 진실(2008)>의 일레인 헨드릭스가 다이앤을,

<인페스테이션(2009)>의 다이앤 가에타가 베카를,

<크리미널 스쿼드(2018)>에서 거스 역의 오 맥레이가 윌슨을 연기한다.

 

 

영화 제목 <Adopt a Highway>는 직역하면 '고속도로를 입양하다'라는 뜻으로,

도로 환경정비 사업의 일환으로 일정 구역의 도로를 자원봉사 단체가 맡아

쓰레기 수거, 불법광고물 제거, 풀베기 등을 하는 것을 말한다.

1980년대 미국에서 시작된 제도로 고양시 등 자치단체에서도 시행한 바 있다.

 

러셀은 자기가 발견한 엘라를 잊지 않고,

전과자라 마음에 원하는 입양은 할 수 없지만,

아버지 데이빗이 남겨준 재산을 엘라의 신탁재산으로 삼아

사실상 엘라를 입양하여 돌보는 멋진 사람이다.

 

 

불합리한 규정이나 절차가 참 무섭다.

지금은 불합리하다고 삼진아웃도 없어지고

심지어 캘리포니아 내에서 대마초 흡연은 합법인 점을 고려하면,

소량의 대마초를 세 번 소지했다는 이유로 20년 형에 가석방이라니 좀 과하다.

 

쓰레기통에서 발견한 아기를 그대로 두었다면 아무런 문제도 없었을 텐데,

러셀은 불쌍한 아기를 위해 정성껏 키웠는데,

바로 신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일하는 곳에 찾아와 전과자라는 것을 알게 만들고,

해고되도록 한 것은 얼마나 무책임한 것인지...

 

<어답트 어 하이웨이>는 잔잔하면서 느낌이 있는 영화다.

바꿀 수 없는 과거와 현재의 삶에 대한 성찰이 담겨 있다.

조용하지만 열정이 있는 러셀을 연기하는 에단 호크도 사랑스럽다.

 

"세상은 선한 자들과 죽음을 먹는 자들로 나뉘어 있지 않다.

우리 모두의 내면에는 빛과 어둠이 함께 있지

문제는 우리가 무엇을 선택하는가이다

그것이 우리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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