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광 리웨이제는
태국 찬반 지역에서 "치와이" 인터넷 설치 회사를 운영하며
아내 아유와 두 딸 핑핑, 안안과 함께 행복하게 살고 있다.
어느 날, 우등생 핑핑은 여름 캠프를 떠나고
루어통 경찰서장 라웬과 시장 후보 두펭의 아들인 수찻은
핑핑에게 약을 탄 주스를 먹인 후 성폭행을 한다.
그 후 수찻은 성폭행 동영상으로 핑핑을 협박하고
그것을 뺏으려던 핑핑이 실수로 수찻을 죽이게 된다.
이 모든 사실을 알게 된 리웨이제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수찻의 차를 호수에 버린다.
그리고 영화 <몽타주(2013)>와 같은 완전 범죄를 위한
알리바이를 만들기 위해 가족과 함께 루어통으로 여행을 떠난다.
한편 베테랑 수사관이자 경찰서장인 라웬은
실종된 외아들 수찻을 찾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한다.
수찻의 차를 탄 리웨이제를 보았다는 부패 경팔 상쿤의 제보로
라웬은 리웨이제와 아유, 핑핑, 안안을 체포하는데...
영화 오살은 단편 <자유인(2014)>으로 감독 데뷔한 샘 콰 감독의 작품이다.
<노남해맹룡과강(2014)>의 주연이자 감독인 샤오양이 리웨이제를,
<분노는 말이 없다(2018)>의 담탁이 아유를,
<에이바(2020)>의 조안첸이 라웬을 연기한다.
영화 오살로 샘 콰 감독은 2020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장편 관객상을 수상했다.
영화 제목 오살(誤殺)은 '과실로 인한 살인'을,
영어 제목 sheep without a shepherd는 '양치기 없는 양'을 뜻한다.
다른 동물을 공격하지 않는 온순한 양은
지켜주는 목자가 없으면
길을 잃고 늑대에게 잡아 먹히는 연약한 존재다.
늑대 같은 부패한 경찰 상쿤이
무고한 양을 총으로 죽이는 것처럼...
라웬 경찰서장은 권력을 남용한 혐의로
정직 처분을 받고
두펭은 시장 선거에서 떨어진다.
"1,000편 이상의 영화를 보면 이 세상에 불가능은 없다"
"1,000건 이상의 사례를 연구하면 밝혀내지 못할 것이 없다"
배운 것 없고 가진 것 없는 양 같은 리웨이제는
돈과 명예, 권력 등 모든 것을 가진
늑대 같은 경찰서장 라웬과 부패 경찰 상쿤 등으로부터
사랑하는 양 같은 가족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건 싸움을 시작하고 결국 승리한다.
하지만 양처럼 순수한 양심을 가진 그는
스스로 자수해 죄 값을 받는다.
영화 오살(Sheep without a Shepherd)은
샤오양 등 배우들의 깔끔한 연기
끝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이야기와 연출력
가족을 지키려는 아버지의
책임감과 사랑 등
전체적인 분위기나 감성이 매우 뛰어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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