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졸업 후 가수가 되려고 뭄바이에 살던 베니 마드하브 싱(마나브 카울)은
아버지가 죽자 어머니(니나 굽타)와 동생 우르미(니하리카 라이라 두트)를 돌보기 위해 휴대폰도 안 되는 외딴 마을인 고향 심라로 돌아온다. 그곳에서 베니는 조츠나 라이(암리타 바그치)의 음악을 가르치는 음악 선생님이 된다.
조츠나의 음악적 재능이 뛰어나다는 것을 알게 된 베니는, 심라 문화재단이 주관하는 노래 경연대회에 조츠나를 내보낸다. 조츠나는 뭄바이에서 온 심사위원의 결정으로 경연대회에서 우승하고 뭄바이로 초청된다. 그러나 조츠나는 베니에게 뭄바이에 가기 싫다면서 자기와 결혼하자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이번이 조츠나가 뭄바이에서 가수가 될 기회라 생각한 베니는, 사랑은 언제든 할 수 있다면서 조츠나가 뭄바이에 갈 것을 종용한다.
그 후 뭄바이에 간 조츠나는 유명한 가수가 되고, 심라를 떠난 지 8년 만에 공연을 위해 고향 심라로 다시 돌아오는데...
<음악 선생님>은 사르탁 다스굽타 감독의 작품이다.
이 영화는 선댄스영화제 초청작이다.
<우리가 잃은 것(2016)>에서 사우라브 역의 마나브 카울이 베니를,
<하트 랜드(2012)>에서 암리타 역의 디브야 두타가 기타를,
<간디(1982)>에서 아바 역의 니나 굽타가 베니의 어머니를 연기한다.
<음악 선생님>은 베니와 조츠나의 사랑과 증오,
그리고 가족과 친구들의 삶에 대한 섬세한 감정이 잘 표현되어 있다.
인도 특유의 음악도 좋다.
남녀가 사랑을 느끼고 깨닫는 때가 달라서 오는 후회와 슬픔,
조츠나는 베니를 처음 보자마자 좋아하고 점점 사랑이 깊어진다.
베니를 위해 싫어하는 음악 경연대회도 나가고 먼저 결혼하자고 고백한다.
반면 베니는 자기가 이루지 못한 꿈을 제자 조츠나를 통해 이루려는 듯이,
싫다는 조츠나를 음악 경연대회에 내보내고 발리우드의 중심지 뭄바이에 가게 한다.
심지어 뭄바이 음악계의 거물에게 자기를 잘 소개해 달라고까지 한다.
간절했던 사랑이 증오와 분노로 변한 조츠나는 베니의 모든 연락을 외면하고,
베니는 8년 동안 그제야 사랑을 깨닫고 후회와 그리움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그리고 조츠나에게 마지막으로 고백한다.
"지금도 그곳에 가서 널 기다려
몇 시간씩 기다려, 그걸 말해 주고 싶었어
널 기다리는 시간은 정말 아름다워"
"인생은 완벽하지 않아
아무리 애를 써도 절대로 완벽해지지 않아
때론 상황이 우리를 방해하고
때론 사람이 우리를 힘들게 하지
그래도 희망을 잃어선 안 돼, 절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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